"종로경찰서장입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더이상 도로를 점거하거나 폴리스라인을 훼손하는 행위는 평화적인 시위의 모습이 아닙니다.

나라를 걱정하는만큼 집회 시위에 있어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럴 때일수록 경찰의 안내에 따라 더욱 이성적으로 행동해주셔야 합니다.

도로점거를 중단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현장에서 저 얘기 듣는데 어찌나 어이없던지.

대통령의 국정농단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어제 너무 추웠어요. 소리 지르느라 목이 다 쉬었습니다.

집회 참석했던 분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경찰이 중간에 행진 방해해서 광화문 쪽으로 목적지가 급히 변경되었는데

다행히 부상자나 큰 충돌은 없었던 것 같네요. 

어제 정말 희망을 보았습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다른 때보다 어르신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여러분, 11월 12일.....  꼭 와주십시오.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시민의 힘으로 그들에게 알려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