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그런 날이다. 익숙해졌다 괜찮다는 말은 사실 그렇게 되고 싶다는 말이다. 예기치 못한 상처가 더 날카롭게 다가올 때가 있다. 매일이 그런 날일 것이다. 내 상처를 치료하라는 말에 나는 내 상처가 좋다고 대답했지만 그것을 정말 좋아한다면 상처라고 부르지도 않았으리라. 그래도 긍정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몰랐다면 난 벌써 상처를 부여잡고 쓰러져 있었을 것임을 안다. 하지만 가끔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날이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