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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집에 있는게 너무 죄송해서요.. 작게나마...
게시물ID : sisa_774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음주에만나
추천 : 44
조회수 : 1398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6/10/29 21:45:37
제 생일이 4월16일이에요
그날 아침  미역국먹고 멘붕이 왔다가
점점 어이없어지다가 결국 몇날며칠을 
설거지하다가도 울고  애기재우다가도 울고
그뒤로도 시시때때로 미어지는가슴으로 울고...
그렇게 세월호분들을 평생 제 생일마다 가슴아파하겠지요

나라가 어찌 이꼴이되었냐며 분통터져하면서도
제가 할수있는것이라곤 당원가입과 지난번선거에  
이때껏 투표해본적 한번도없다는 동네아줌니 설득해서
투표소 같이 간것뿐이에요

아이가어려서  집회장이 멀어서...
이렇게 합리화하기엔 너무너무죄송스럽고 편치않은 마음이라서요

집회가셨던분들  댁에 돌아가시는길에 따끈하게 한잔하시라고요
용기내어 올립니다
혹시 제가 게시판미아가된건지 두렵습니다만
만약 그렇다해도 눈팅만 하던 제가 있는힘껏낸 용기를 가상히봐주세요

오늘 그곳에계신,계셨던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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