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베스트 불닭볶음면 전자렌지 조리글 보고 올립니다.
일반적으로 종이컵으로 된 컵라면 용기의 내부 코팅재질은 폴리에틸렌을 사용합니다.
이는 전자렌지 조리가능 표기가 있는 제품이던 없는 제품이던 동일합니다.
그리고 폴리에틸렌의 경우 녹는점이 110도 정도로 물의 끓는점보다 높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물을 뜨겁게 만드는 원리인 전자렌지 사용시에 녹아 나올수가 없습니다.
또한 다른 이유로 인해 녹는다고 해도 폴리에틸렌은 물과 섞이지 않기 때문에
물위에 둥둥떠서 굳으며 비닐같은 막을 형성하여 한눈에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모르고 삼켰다고 해도 워낙에 분자크기가 커서 위장에서 소화/흡수되지도 못하고 그대로 배설됩니다.
(껌 삼켜도 그대로 배설되는걸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불에 직접 올려서 가열하는 게 아닌한 전자렌지 가열로 인해 문제가 생길일은 없습니다.
반면 김치사발면이나 육개장같은 일반적인 컵라면 용기는 폴리스틸렌으로 이건 전자렌지에 돌리면 안됩니다.
비타민A나 기름기와 함께 가열했을 경우 용기 자체가 분해되는 경향이 보고되어 있어서
제품별로 지정된 용도 이외의 사용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
그럼 종이용기는 다 전자렌지 조리가 가능한데
왜 어떤 제품은 전자렌지 조리가능하다고 적혀있고
또 어떤 제품은 하지 말라고 적혀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전자렌지 조리가 가능하다고 적힌 제품의 경우 전자렌지 조리를 고려하여
뚜껑도 폴리에틸렌 재질을 이용해 만듭니다.(뚜껑이 은박인지 확인해보면 바로 알수 있습니다.)
그래서 뚜껑을 떼지 않고 돌려도 되는 경우도 많고, 뚜껑을 뗄때도 한번에 잘 떨어집니다.
반면 표기되지 않거나 하지말라고 하는 제품의 경우 일반적인 은박지 뚜껑을 쓰죠.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은박지를 전자렌지에 돌리면 불이 납니다.
게다가 접착또한 세게 되어 있어 한번에 깔끔하게 떨어지지도 않고요.
그래서 뚜껑을 떼지 않거나 떼더라도 미숙하게 뗄 경우 전자렌지조리가 위험하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도 전자렌지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쪽으로 표시합니다.
결론: 종이용기로 된 컵라면은 전자렌지에 돌려도 된다. 근데 스티로폴 용기는 하지말자.
막간 팁: 종이용기 컵라면 전자렌지에서 맛있게 조리하는 법
1. 뚜껑을 조각하나 남기지 말고 완전히 떼어 낸다.
2. 끓는 물을 면 전체가 적셔지도록 골고루 돌려가며 붓는다.
3. 전자렌지에서 1분 정도 돌린 후, 면을 잘 저어준다.
4. 전자렌지 출력에 따라 30초~1분가량 더 돌린다.
- 700W(일반적인 가정용 전자렌지): 1분
- 1000W(편의점 등지에서 사용하는 전자렌지): 30초
(단 최근에는 가정용도 1000W가 많으니 한번 30초 돌려보고 덜익었으면 더 돌리세요)
5.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