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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와서 써 본 내 딸 태몽과 그 후..
게시물ID : freeboard_1377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밀문서★
추천 : 2
조회수 : 3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29 00:08:01
제 딸은 2009년 10월 생이에요
아직도 그 날이 생각나요 너무 꿈이 생생해서요 2009년 2월 초쯤.
밤에 꿈을 꿨는데 노무현 대통령께서 제 어깨를 다독거리시면서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를 보여주셨어요 아무 말씀 없이요
잠에서 깨어 이게 무슨 꿈인가싶어 계속 선잠이 들었고, 급기야 늦잠을 자서 택시를 타고 출근했죠
택시 기사님이 자기는 노xx인데, 지난 주에 노무현 대통령님을 뵈었고 악수를 했다. 혹시 노무현 대통령 좋아하냐? 내가 대통령하고 악수한 손인데 내 손 한번 보겠냐? 했죠
처음엔 기사님이 변태인가싶어 택시등록증?을 봤는데 정말 노xx였고, 내가 반신반의하자 자신 면허증을 보여주셨는데 저하고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더라고요
제가 기사님께 노 대통령님하고 악수하셨다면, 저하고도 한 번 악수해요. 했고 실제 악수를 했죠
출근해서도 이게 뭔가 싶었지만 금세 잊어버렸고, 10일쯤 후 아기를 가진 걸 알게 됐어요
그 후로 저희 딸 태몽은 노무현 대통령님이었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녔고.
노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 날 배를 부여잡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그 아이는 커서 비글이 되었고, 올바르게 자라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분을 닮아서. 아닌 건 아니라고 엄마에게도 태클을 거는 아이가 되었어요
제 딸이 머리가 커서 이걸 다 이해하고, 자신의 태몽을 자랑스러워했음 좋겠어요
날씨가 쌀쌀해지고, 시국이 어수선해지니 그 분 생각이 더 많이 나요
소설같은 이야기죠? 실제 100프로 있었던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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