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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5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남자의여자★
추천 : 10
조회수 : 6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28 18:42:21
베오베 글보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써봐요.
얼마전 친구가 백일된 아기랑 집을 나와
친정에 있다길래 무슨일이냐 물으니
(홀시어머니 모시고 같이 살고 있고 허니문베이비임)
신랑하고 한판했다며 이야기 하는데
시어머니께서 부부침대위에 올라가서 티비를 보고 계시다거나..
수유하는데 들어와서 젖을 잘먹는지
수유하는거 다시 가르쳐줄테니까 다시 해보라든지..
친구가 피부가 노란편인데
엄마 닮아서 피부가 노래서 큰일이라며..
(친구가 32주에 조산도 했고
아기 황달 심해서 맘고생 심했다는걸 아시는분이심)
울아들 미역국 냄새도 지겹겠다는둥..
그밖에도 많은데 그날도 친구가 폭발해서
신랑한테 투정하듯 말을 했는데
신랑이 갑자기 화를 내면서
우리 엄마 그렇게 나쁜사람이 아니라는둥
니가 윗사람을 우습게 본다는둥 이야기해서
언성이 높여졌고 급기야 신랑이 그따위로 할거면
나가라고 해서 아이 챙겨 나왔다더라고요.
두사람 상황 다 들어봐야 아는 상황일지도 모르지만
신랑한테 말했더니 신랑도 친구신랑이 실수 했네 라고 하더니
뒤에 한마디 하더라고요.
근데 그 친구신랑도 지금 뭐가 잘못인지 잘모를거라고..
솔직히 30년을 같이 산
그것도 홀시어머니면 서로 더 애틋할껀데
항상 자긴 엄마에게 감사했고 존경하는 마음이 컸을꺼고
엄마가 툭툭 던지는 말이 어떤 나쁜 감정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하는말이라고 30년을 살았는데
그게 이상하다는걸 1년만에 깨우치긴 어렵지 않겠냐고..
남자랑 여자의 생각은 이렇게 다르고
어떤 부모님을 만나고 형제 자매 외동..
어떤 친구들과 학창시절을 보내고..
어떤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이렇게 다 다른 삶을 살아가는데
어떤 틀안에서 내기준에서 저건 된다 안된다 이렇게
상대방도 그렇게 하길 바라는건 아닌거 같아요.
베오베 글에 누나앞에서 팬티 바람으로 있는거
괜찮다는 글들도 많잖아요..
근데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와이프 입장에서는
누구보다 어려운 시누이입니다.
저도 결혼하고 시댁 갔을때
도련님이 팬티 입고 돌아다니더라고요.
진짜 눈은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고
너무 무시받는 기분들어서 신랑한테 말했더니
아들만 있는 집이라서 (저는 남매)늘 그렇게 지내와서
그부분을 신경못썼다고 하더라고요.
제 기준엔 진짜 아니였는데 그부분도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모유 수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기밥인데 그걸 왜 부끄러워하며
숨어 먹여야 하냐는 분도 계시듯
가슴인데 아무도 보여주기 싫다는분도 계시고..
저같은 경우는 저도 애키우는 사람이니
수유 하는거 거부없어요.
하지만 저는 오직 신랑앞에서만 수유했고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수유하는 경우 생기면
갑자기 일을 만들어서 자리를 피합니다.
저는 아들이 둘이고 동서는 최근 딸을 낳았는데
기저귀 간다고 아버님과 신랑 다 있는데
기저귀를 벗기니 저희 모두 자리를 양보했어요.
이글 보시고 아기인데 어때? 하는분도 계실테지만
그냥 이상한게 아니라 조카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기때문이죠.
결혼이든 인간관계든 내기준에서만 생각하면
이해못할 일이 참 많은거 같아요.
싸움을 하게 되거나 오해를 하게 됐을때
상대방 입장에서 반대로 생각해보시면
서로가 편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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