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린시절 부터 유달리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있었다.
바로 신과 악마, 천사와 추락천사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평생을 그에 관한 탐구에 바치고 마침내 자신의 논문을 발표한다.
그 논문에 관한 반응은 세가지였다.
폭발적 흥분과 혹독한 비난, 그리고 철저한 외면.
마침내 학회에서 자신의 논문에 관해 연설을 하기위해 가던중 그는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반갑네."
자연스러운 그의 하대에도 특별한 거부감은 없다.
"네...."
"자네가 발표한 그 논문이란 것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은데 괜찮겟나?"
"상관없습니다. 무었이 궁금하신 거지요?"
"자네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자신이 써내려간 글 그대로?"
"물론 입니다. 사실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면 발표하지도 않았겟지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거지?"
"그들은 너무 오래 살았으니까요. 볓천년 전에는 하루가 한달이, 일년이 지금과 달랐을리가 없는데 그들은 무척이나 오래 살았으니까요.
"단지 그때문 인가?"
"그리고 무에서 시작 햇다기에는 그 이야기들은 너무나 자세한 디테일과 분류도 너무나 체계적 이지요."
"그런 거라면 수많은 전승과 이야기가 있는데 유독 성경에 주목한 이유는 뭐지?"
"전 성경은 어찌보면 유대인의 신화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세계적으로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믿고 매료되는 이유가 궁금햇거든요."
"그럼 이제 저도 질문 하고 싶은데요!"
살짝 미소짓는 그에 모습은 참으로 눈이 부시다.
"물어 보게"
"제 논문이, 제 연구가 진실인가요?"
"전체적인 내용이 부실하고 증거가 조악하기는 하나 전제 자체는 사실이라고 할수 있지."
흥분하여 주먹이 꽉 쥐어 지고 식은땀이 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류는 정말 추락천사들의 후예란 말입니까?"
"사실이다..."
환희와 섬뜰함이 가슴속에 박힌다.
"도데체 어떻게 된겁니까? 무슨일이 있었던 거죠?"
찡그리듯 미소짓는 모습마저 아름답다.
"우리는 응석받이 아이와 같았다. 인간이란 존재를 만들고자 하는 그분의 뜻이 마치 우리에게 줄 사랑을 빼앗기는 거라 생각햇었단다."
"그래서 우리는 아버지에게 대들었고 형제들에게 패해 지하세계로 추락하고 말았지."
자신의 생각이 사실이라는 것이 기쁘지만 그 진실이 너무도 끔찍하다.
"우리가 사는 곳은 역시 지하세계.. 지옥 이었군요..."
"너희들이 만들어낸 지옥이란 개념과는 좀 다르다고 할수 있지. 이해하기 쉽게 말한다면 아버지에게 대든 아이들을 잠시 가둬두는 지하창고 같은거지"
우습다 지하창고에서의 삶이라니.
"그렇다면 도대체 성경의 그 이야기들은 무었인거죠?"
잠시 회상하듯 먼곳을 바라본다.
"...."
"진실은 무었인가요?"
"떨어진 우리들은 낙담하고 처참한 마음 이었지만 곧 우리에 잘못을 생각하고 혹여 실수하여 여기로 올 다른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이야기를 남기기로 햇지"
"하지만 그에대해 반대하는 무리들이 더 많았다."
"나와 12명의 형제들은 끝까지 그들을 설득하고자 햇지만 그들은 우리의 치부가 기록되어 지는 것을 치욕이라 생각하고 결국에 우리를 핍박하기 시작하기 시작햇지."
"당신과 12명의 형제들 이라구요?....?"
"그렇다. 하지만 난 결국 한 형제의 배신으로 잡혀 죽음에 이르게 됬지."
"그때 아버지 그분은 나를 용서하신 것이지."
"그리고 나는 다시 부활하여 그분의 말씀을 전하게된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이야기는 감추고 숨기고자 햇던 다수의 형제들에 의해서 변질되고 왜곡되어 전해지게 된거지."
"그렇군요...."
"자 그럼 이제 갈 시간이다. 물론 자넨 이미 예상하고 있는것 같지만 말이지."
"네.. 당신을 본 순간 제가 죽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 자동차 사고엿지.자네 였기에 내가 마중나온 것이고."
"저라서요?"
또다시 살짝 미소지음에 눈이 부시다.
"그렇다네"
"왜 그런? 전 특별한게 없는 보통 사람인데..."
"자네의 본명 때문이지."
"본명이요? 제 이름이 따로 있다는 말인가요?"
"그래. 자네 본명은 '가롯 유다'라네."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 제가 그... 그 유다라고요?"
온화한 미소.
"그래 수많은 생을 떠돌아 다녓지만 이제 자네도 돌아 올때가 된 것이지."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멈추지 않는다.
"제가 유다라면. 그래서 당신이 마중을 나왔다면 혹시 당신이 '지저스 크라이스트'인가요?"
멈추지 않는 미소.
"그것이 나의 이름이엿지.. 하지만 풀네임은 아니라네."
"풀네임 이라고요????"
"그래 기억을 못하는 것같지만 내 이름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더 루시퍼'이지 않는가. "
어설픈 상상력과 조악한 사전지식으로 끄적인 글이며 특정 종교를 비하하거나 왜곡할 의도는 없읍니다. 그저 그런 이야기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