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7시에 반짝이와 비슷한 아이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집에서 6.7km 떨어진 곳이었 일요일밤과 습니다.
수요일밤 우주(10개월이지만 가장 큰 아이)만 데리고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우주가 이끄는대로 반짝이를 부르면서 다녔습니다.
아직 광주 지리를 알지 못해서 막막했는데 돌아다니면서 주변 지리를 익혔습니다.
밤새 돌아다녀보니 희망이 보이면서 이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종일 지도를 보면서 반짝이의 동선을 예측해 본 결과 집동네 산을 넘어서 간 것으로 예측됩니다. 물론 산길보다 5배 이상의 거리가 떨어진 곳입니다.
야간 수색대신 돌쇠, 순돌이와 우주 전부 데리고 아침 일찍, 인적이 뜸한 한밤중에 산을 통과하여 매일 왕복할겁니다. 반짝이가 방황하다 우리의 냄새를 맡고 동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유인하려고요. 산에 제 체취가 진한 산책시 착용했던 장갑이나 양말 옷 등을 하나씩 날마다 떨어뜨리기도 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반짝이는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해서 인적 뜸한 시간 아니면 목격되기 어렵습니다.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집을 찾아오는 것입니다.
여러명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더 좋은 방법 있으시면 알려 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