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안녕 여러분
까페에서 일 안하고 회사다니는 까페용병입니다.
저는 어릴 적 서울살다가
초2때 고양시로 이사와서 10년살고
집이 개 망한이후로 파주에서 살고있는데
살면서 단 한번도 고양꽃박람회를 가본 적 없습니다.
나름 엄청유명한 행사인데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 갔다와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주간,야간 입장권 가격이 다릅니다.
주간은 1만원
야간은 8천원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야간 입장
고양사의 마스코트가 고양이가 된 이후로
고양이 잘 써먹습니다, 티켓에도..
개인적으로 맘에 듬
입장 자체가 유료라
평소 호수공원 이용하는 분들은 좀 불편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처음 꽃박람회때는
외국에서 엄청난 식물들을 들여왔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바오밥나무, 라플레시아 등등
그래서 기대만발해서 갔습죠.
볼거리를 약 4개정도로 나눠보면
야외꽃전시장
실내꽃품종전시장
야외공연
상품관
이정도로 나눠봅니다.
넓어서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았지만
이번 꽃축제는 볼거리가 별로...
노을이 지는 타이밍
이 전시된 나무가 천천히 돌아갑니다.
사진찍기 좋은 장소라 그런지
커플이 참 많습니다.
여기저기 다 꽃밭입니다
평일 저녁임에도 사람이 많아요
고양시는 무려 600년이 된 도시이고
인구 100만이 넘었지
다시는 고양시를 무시하지마라
하지만 난 파주사람이지
이번 꽃박람회 볼거리중 가장 좋았던 볼거리
꽃을 아치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엄청 크게
사진이 빠질 수 없죠.
여기저기서 많이 찍습니다.
아주머니들이 소녀가 되어서
어머어머너무이쁘다 어머어머
감탄사가 나오구요.
이 날, 날이 덥지 않아 벌이 없었는데
날이 더우면 벌때문에 멘붕이 올 수 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여기도 좋았슴
여기는 야간에 와야 이쁘겠다 싶었습니다.
이렇게 포토플레이스까지 만들어둬서
사진찍기 좋아하는 여성분들은
인생샷 남길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다들 남친이 여친 찍어주는데
다들비켜나도찍을거야
하며 저도 찍어보았습니다.
야외전시된 꽃들은 자세히봐야
더 즐거운 관람이 될 듯
사이사이 신기한 꽃들이 많습니다.
엄청 큰 전시물
이거 보는데 우와 이쁘다 보다는
아...일한 사람들 죽어났겠다 싶었음
...?
이런거 하지마
...진짜 하지마; 실화냐;
고양시 최성시장님은
K팝 정원 관계자들 뒷돈 빼먹은거 없는지 조사해주시길
이게 끝입니다.
꽃밭 중간중간 싸구려 옷 입혀놓은 마네킹 세워둔게 끝
꽃박람회의 퀄리티를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트림 하하
이후 실내꽃품종전시관? 같은 곳으로 이동
'일본관입니다.
초미니분재들이 있고 공중분재가 있습니다.
초미니분제는...저 화분 하나하나가 10원짜리 동전만합니다.
아프리카 꽃은 크고 생명력 강하고
뭔가 징그럽게 생김
장미 엄청 큽니다.
제 손이 진짜 큰 편인데..
삼성이 티비 화질좋다고 자랑할 때 쓸것같은 이미지
쌀밥
전시관 바로 밖에
튤립정원이 있는데 군데군데 꺾여있는...
왜그러나 모르겠습니다 참
의외로 많이 꺾여있진 않았음.
야외공연도 볼 만 했습니다.
아카펠라랑 풍물놀이가 인상깊었음
박람회장 바깥에서는 각종 식물, 특산품, 화분을 파는데
마감시간에 떨이합니다.
다육이 화분 6개 골라서 5천원인가에 사옴
그 외 막걸리랑 파전등도 파니까
가족단위가 아닌 분들은 놀기 좋을듯 합니다.
처음가본 꽃박람회 후기는
생각했던 바오밥나무가 라플레시아는 없었지만
사진찍고 데이트하기 좋은
8000원이 아깝지 않은
(만원이었으면 좀 아까울수도 있었겠다)
퀄리티였습니다.
주간보단 야간을 추천합니다.
다들 고양시 꽃박람회 놀러오세요.
이번 꽃박람회는 5월 14일까지 하는데
...오늘까지구나.
헤헿 미안
그리고
크고 아름다운 선인장도 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