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서랍을 치우다가 우연히
음반 몇장을 발견하고
수정되기 전의 오유 로고와 맞물려서
생각난 개인적인 이야기 이다.
아마 가요계 한정으로는
주호민선생님의 기운을 상회하거나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싶다.
1. Steve Sueng Jun Yoo
내 처음 최애가수였다.
물론 그때당시에 나뿐만이 아닌
전국민적 인기가 어마어마했지만
아마 이때부터 시작이 아니었나 싶다.
가위, 나나나, 열정, 연가, 찾길바래, 와우
...전부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사서 듣고듣고 또듣고 했었다...
그런데 그만...
2. PSY 싸이
싸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기에는 테이프로....
나이먹고서는 듣지못했던 19금 음반들과 더불어서 CD로
사모으곤 했었다.
열심히 사모으다가
이런저런 잠수 자숙 등등으로 애정도 지쳤고
저 앨범을 끝으로 싸이에 관심을 끊었다.
그랬더니 글쎄 다음앨범이...
3. 7인의 초기 2PM
사실뭐 아이돌 좋아하고 이런건 아니지만(게다가 남잔데)
당시에 어겐앤어겐이나 히트곡들 꽤 강하게 임팩트를 주며 활동하길래
한번 사봤다.
정말 뜬금없이
얘네꺼 한번 들어나볼까....
그냥 사봐야지 하고 질렀던 앨범이다.
아니 그랬더니 글쎄....
4. 엠씨몽
...
사실 열정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가수를 꼽으라면
세명이 있다.
1. 스티브유 / 2. 싸이(중도포기) / 3. MC몽...
그러던 어느날.....
5. T-ARA 티아라
껍데기도 없어지고 다른씨디 한장도 없어지고
달랑 저 CD만 낱개로 있더라....
그냥 반복적인 음악이라 생각없이 듣기 좋아서
꽤 자주 듣곤 했었는데
그랬더니 글쎄...
.......
요새는 특별히 어떤 가수나 그룹 하나를 따져서 좋아하지 않는다.
마왕이 끝이었다.
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