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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클로징음악.. 바람이 분다..
게시물ID : sisa_772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가리또
추천 : 1
조회수 : 5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0/27 21:34:06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향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해 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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