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속박 불가능한 선 위에서 너는..그리고 나는 그렇게 뛰어왔나보다..
어쩌면 남들은 걸어가거나 느긋하게 쉬어 갈수도 있는 그 길을 우리는 많이도 맞고
많이도 넘어지고 그리고 그렇게 뒤쳐질까 두려워하며 부단히도 뛰었나보다.
그러던 우리가 그 뜀박질의 와중에도 서로를 발견하고 사랑을 했었나 보다.
나는 아마 너보다 조금 일찍 뛰기 시작해 여유가 생겨서인지
너를 향한 마음과 영혼이 하나 같고 나날이 커져간다.
아니 기실 여유는 내가 더 없을 지도 모르지만 저 선위에서 견뎌온 시간이 혹은 잠시 넘어져 쉼의 시간을 가졌던게
나를 강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는 그런 여유 없이 너무 뛰어왔나보다..
많이 지치고 에너지가 빠지고 그런가 보다.
너도 많이도 치이고 참고 넘어지고 그와중에도 그렇게 잘 뛰어왔지...
나를 향한 마음이 식은 이유를 찾지못해 방황하고 그런 자신이 싫어지고 나를 눈치보고...
네 마음이 식은 이유는 다른데 있는데 왜 그걸 다른데서 찾으려고 하나..
나는 아마도 너를 오랫동안 기다릴거 같다
마치 세상이 잿빛으로 변하고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기 시작했음에도...
속 깊이 작게 타오르는 숯하나를 고이 숨겨 너를 향해 조용히 타오르고 있을거 같다.
지금이 그러하니까..
세상의 사람들은 너를 놓아주라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 세상에 남자도 여자도 많다..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다.
하지만 내게는 너를 향한 생각과 마음과 믿음과 인내가 많다.
봄날 아지랑이 처럼 어지러워진 마음이 처음에는 구역질이 올라오고
눈이 떠지질 않고 세상이 자주 흔들리는것 같다..
아직 밥은 잘 먹을 수가 없고...
잠은 여전히 잘 수 가 없다...
힘이든다..
그럼에도 나는 너를 기다린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너는 나를 정리하여 시간의 평화를 누리고 싶은것일까..
내가 너의 평화를 위협하는가 걱정이 든다.
네가 말했었지...
이렇게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난것이 이상하다고
이렇게 사랑 받을 수도 있구나라고
그래서 행복했노라고..
그래서 지금의 마음의 정리를 하는 기간이 슬프노라고...
그래서 나는 이렇게 무너져 내리면서도 너를 기다려 보기로 한다.
내가 장담했듯이 시간이 조금 흘러 네안에 온기가 조금 다시 생겨나면
내가 그리울 테니까..
어쩌면 처음부터 심술 궃었던 시간이 나를 다시 괴롭히려는 수작일 수도 있겠지만..
뭐 이제 그런건 내성이 생겼으니까..
나는 내가 딱 소실될만큼 무너져 내리기까지만 너를 기다리려한다.
기실 지금의 글들은 이미 마지막 문장에 이르를 수록 내가 한말들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시 돌아올라가 고쳐 적고 싶지도 않다.
그저 잠시만 잠시만 침잠하듯 잠들고 싶다..
네 새끼손가락 하나만 잡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