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 회사에서 정치 말 안 하는데, 이슈가 이슈이다 보니,
아침 조회 시간에 투표 얘기가 나왔네요.
다들 누구 뽑았는지, 대화 중에 박근혜 뽑은 사람들이 그러네요
불쌍하대요 박 대통령이 다 이용당한 거 아니네요.
제가 입사한지 3개월이고,
다들 저희 엄마뻘 분들이랑 같이 일해서
아 그래도 뭐가 불쌍해요. 미래가 돈 다 털렸는데,
이러고 말았는데,
너무 답답하고! 얘기할 곳이 없어 여기에 씁니다.
하.. 입장 바꿔 생각해 봅시다.
사기꾼이 자기들 집 전 재산 사기 쳐서 말아먹었네요?
근데 그 사기꾼이 자기 뒤에 배후가 따로 있다
자기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그렇게 말하면 그 사기꾼 불쌍하다고, 봐주실 건가요?
그 사기꾼 동정할 건가요?
지금 당장 본인들 20대 30대 자녀들의 미래가 아득하고,
미래의 재산이 다 털렸다고요.
본인들 세금이 다 털렸다고요!
제발 .. 우리는 관련 없다. 정치판 원래 개판이다.
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국회의원을 왜 뽑습니까? 대통령을 왜 뽑아요?
모든 국민이 나랏일에 개입할 수 없으니까.
대표로 국민들 대변하라고,
더 나은 우리나라 만들기 위해 뽑는 거 아닌가요?
우리나라가 잘 되면 국가의 부가 높아지고,
기업들이 잘 되고, 가계가 잘 돌아가고,
그러면 우리 가족 내가 잘 살게 되고,
더불어 내 자식 후손들이 잘 되는 거..
이거는 초등학생들도 아는 기본 상식 아닌가요?
그래요.
칭찬만 받는 좋은 정치는 있을 수 없죠
그래도 이건 너무 하잖아요.
지금 본인들 자식들이 미래가 없대요.
이민 갈 생각만 하고 있다고요
내가 번 돈 우리가 번 돈 남이 흥청망청 쓰는데 안 억울하세요?
박 대통령은 불쌍하고, 내 자식, 내 후손은 안 불쌍합니까?
제발 제발.. 정치는 우리랑 상관없다.
정치는 원래 저렇다, 원래 개판이다.
여자는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된다.
이딴 말 좀 하지 맙시다.
정치는 원래 저러면 안 되는 게 맞고요. 바꿔야 하고,
여자라서가 아니라 저 사람 저런 사람들이
정치에 개입하면 안 되는 거예요.
하 너무 울화통이 터져서.. 여기에 하소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