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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깨끗해서
사진 찍으려 마음먹고
삼각대 망원경 챙겨서
적당한곳 이동하니
구름이 쪼르르르 달려오네요
나쁜구름.... ㅋㅋㅋㅋ
망원경은 설치할 생각도 못하고
그냥 삼각대 깔고 딱 한장 찍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의외로 그 한장에 안밝은별은 구름에 다 가려진 별자리 보기 좋은 하늘이 담겨서 올려 봅니다.
클릭해서 크게 보시는게 좀 더 잘 보일겁니다.
1. 가운데 세 별 쪼르르 있는것이 오리온의 벨트에 해당하는 삼태성입니다 그 주변으로 직사각형 네 별이 오리온의 몸통을 이룹니다.
직사각형 네 별 중 왼쪽 위에 한놈 특별히 노란색이죠 별은 대체로 나이를 좀 먹으면 노란색-붉은색 계열로 보이고, 젊으면 흰색-푸른색 계열로 보입니다.
네 얘는 중장년을 지나 노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좀 빛을 "잃은" 별입니다. 이름은 베텔기우스 라고 합니다.
근데 빛을 읽은것 치곤 엄청 밝죠? 얘가 꽤 가까운데다... 커요... 드럽게 커요. 얘를 태양 위치로 옮긴다고 가정해보면 지구는 얘한테 먹히고 없어요 ㅋㅋㅋ
2. 오리온에서 좌측으로 하단에 위치한 엄청밝은별이 큰개자리 알파성인 시리우스 입니다. 지구에서 보이는 별 중에선 태양 빼고 가장 밝습니다.
대체 저별은 무슨 별이길래 저렇게 밝아!? 했을때 대부분 금성 아니면 얩니다.
3. 시리우스에서 좌측 상단으로 쭉 올라가시면 역시 매우 밝은 별 하나 있습니다. 얘는 작은개자리 알파성 프로키온 입니다.
얘도 0.몇등성에 해당하는 밝기로 1등성보다도 더 밝은 별입니다. 밝은 순위로 열손가락 안에 드는 별입니다.
123번을 모으면 겨울의 대삼각형을 이룹니다. 워낙 밝은 별들이라 겨울에 하늘보면 어지간하면 눈에 잘 들어옵니다.
겨울하늘 볼 일 있으시다면 찾기 굉장히 쉬운 별들이니 한번쯤 찾아보시는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잘 알아두셨다가 여자친구한테 설명해주면 로맨틱한남자가 될 수 있을지도...!??!?!
다음번에 나갈때는 사진기 들이댔을때 구름이 쪼르르르 도망갔으면 좋겠습니다.
나쁜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