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온통 최순실 얘기로 가득하다.
최순실이란 사람이 어렸을때부터 알아온 박근혜와의 인연으로 호가호위하면서 이권을 챙기고 급기야 대한민국의 국가운영에까지 영향력을 끼쳤다는 어마어마한 얘기들이 나오고 또 그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일개 강남 땅부자 아줌마가 대통령에게 이래라저래라 시키고 대통령은 이를 충실히 따랐다는 것이 대명천지에, 민주공화국에서,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어찌 이게 가능한지를.
그 단초는 최근 화제가 된 인천 모교회의 담임목사와 신도간 불륜사건에서 찾았다.
그 교회의 집사가 결혼이후 애가 없다가 3년만에 애를 가졌고 17년간 잘 키웠는데 유전자검사를 두번이나 했는데 친부는 목사로 확인되었다. 그런데 웃긴 것이 목사와 집사부인은 자기들은 육체적이 관계가 전혀 없었고 단지 기도밖에 한게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므로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이 아이를 주셨으니 이는 축복이며 남편이 목사를 음해하는 것이란다. 엄청난 일이죠. 남녀간의 관계없이 아이를 낳았다니... 유전자 검사로 친부가 목사임이 증명되었는데도 이렇게 비상식적인 말을 떳떳하게 주장하는 것은 사이비 목사와 광신도간의 관계라고 생각하면 씁쓸하지만 이해가 된다.
다시 박근혜로 얘기 돌아가면,
무속인이자 사이비 목사인 최태민과 박근혜의 관계, 그리고 종교적으로 최태민의 후계자로 인정받은 최태민의 여섯째(맞나?) 딸 최순실과 박근혜의 관계를 사례와 오버랩해보자. 최태민과 그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미 CIA의 정보 보고에 따르면 최태민에게 박근혜는 몸과 마음이 정복되었다고 한다) 박근혜의 관계가 최태민의 종교적 후계자인 최순실에게로 그대로 투영되었다고 봐야 한다.
나와 박근혜와의 관계는 국민과 대통령관계지만, 최순실과 박근혜의 관계는 사이비교주와 광신도 관계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박근혜가 최순실에게 꼼작 못하고 그의 비리를 비리라 생각하지 못하고, 급기야 최순실을 보호하기 위해서 헙법을 개정(국면전환)하려는 어마어마한 일을 벌이는 것이 이해가 된다.
참 웃기죠? 이렇게 까지 생각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