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딱히 상관없습니다만... 제작하면서 밤새미하는 동안 무한반복해놓은 노래라 없으면 뭔가 허전하네요;;; 우주소녀 짱인듯~)
안녕하세요(__)
건강상의 이유... 라는 핑계로 몇달 푹 쉬고 간만에 작업을 올려보네요.
이번에 작업한 킷은 '1/3 유키히메 버스트'라는 킷입니다.
의도한건 아닌데 이번에도 19금 킷이라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제가 조형적으로 매력을 느끼는게 헐벗은게 많은걸 보면 헐벗은걸 좋아하는 걸지도?;;
부품 품질상태는 전체적으로 좋은 편인데, 이렇게 뭔가 좀 어색한 부분들이 많은 조금 아쉬운 킷입니다.
그냥 놔두지는 못하는 성격이라 대충 손대 줍니다. 레진이 흰색일때는 시아논 접착제로 작업을 해주면 적당히 비슷한 색이 나옵니다.
그래도 약간은 색이 다른데, 비슷하게 하는 만들어주는 방법은 더 있지만 뭔가 설명도 길고 잘난척하게 되는거 같아서 패스...
그리고 다듬어주면 아까보단 훨씬 자연스럽네요~
그리고 얼굴이 좌우대칭이 안맞네요...
원래 인체를 생각하면 완벽한 좌우대칭은 없겠지만, 조형은 미적감각과 연관되어 있어서 실제 모델이 아수라백작급이 아닌 이상엔 좌우대칭이 중요합니다. 이건... 음... 형틀이 틀어지면서 생긴 일그러짐인거 같지만 그냥 지나치기엔 완성작의 퀄리티가 걱정되니
대충 맞춰주는 작업을 해줍니다. 사진은 아래꺼풀을 맞춘거고 윗꺼풀까지 작업을 해줬습니다. 코랑 입은 조금씩만 갈아주고 도색으로 대충 커버를 하는쪽으로 진행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를 열심히 재단합니다.
그리고 붙이다 보면...
해가 뜹니다...
자고 일어나서... 또 붙이면...
밤에 도색을 해줍니다...
해줍니다...
피부색도 대충 올려줍니다... 작년 컨테때 처음으로 그... 피...핑... 그... 작업을 열심히 해봐서 약간의 요령이 생겨서 실제로보면 꽤... 음... 약간... 뿌듯할 정도로 색이... 잘나왔지만...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그렇게 전체적으로 기본 도색을 끝내고,
부품별로 밸런스 조절을 위해 조립을 한번 해줍니다.
그리고 머리를 떨어뜨려 깨주고, 스스로에게 열심히 욕을 해줍니다. 저는 조카가 없거든요~_~
그리고 홍조라던가, 메니큐어라던가 입술이라던가 잔잔한 디테일들을 추가해주고,
전체적으로 마감을 해주고 끝냅니다.
그리곤 전문가의 손길로 카메라 마사지를 해주고,
실물보다 너무 잘나온 사진은 걸러내고 적당히 실물만한 것들을 등록하고 모든 작업을 마감했습니다. 이사진은 걸러진 사진인... 너무 뽀얗고 샤한... 이쁘게 나왔네요;;
뭐...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안될거 같긴하네요^^;
그래도 이번 작업은 뭔가 특별한 기술같은게 주가 되기보단 아주 기본적인 도색방법으로 작업을 시작하고 그렇게 작업을 끝내게 되서 조금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작업이 된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막 화려한거, 이쁜거, 쉽게 못따라 할거 같은 그런것들만 하고 싶어하다가 실력도 안늘고 해서 정체되는 느낌이였는데, 기본에 충실하게 무난하게 완성하고 나니 소소하게 만족감이 생기고, 처음 모형시작할때의 그 기분도 나고 그랬네요~
완성작 사진은 콘테스트 작업 공개되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별로 볼거 없는데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