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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은 아니지만, 너무 훈훈해서 사이다.
게시물ID : soda_4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眞달빛물든
추천 : 14
조회수 : 3301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10/25 20:19:08
감기에 걸렸으니 음슴체.




지하철 통로를 통해서 반대편으로 가고 있는 중인데

부부 + 어린 아들

이렇게 3명이 보였음.

작은 토스트&우동 가게 주변이었는 데

애기가 오뎅 한 작대기 들고 있었음.

그런데 애가 오뎅 한 입 물다가 그걸 땅바닥에 떨어뜨림.




당연히 그냥 가거나

애 혼나거나 둘 중 하나겠거니 생각했는 데



애엄마: 괜찮아. 괜찮아. 아빠가 주울 거야.

애아빠: 그래, 아빠가 주웠어. 그러니까 괜찮아. 떨어진 건 주우면 돼.



이렇게 말 하면서 애아빠가 맨손으로 떨어진 오뎅을 줍더라구요.

그렇게 애 다독이면서 그 가족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봤는 데




너무나 훈훈해서 사이다를 마신 기분이었습니다.

요즘 저런 교육방식과 인성을 가진 부부가 있다니...

놀랐어요.

세상은 아직 훈훈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가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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