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렸으니 음슴체.
지하철 통로를 통해서 반대편으로 가고 있는 중인데
부부 + 어린 아들
이렇게 3명이 보였음.
작은 토스트&우동 가게 주변이었는 데
애기가 오뎅 한 작대기 들고 있었음.
그런데 애가 오뎅 한 입 물다가 그걸 땅바닥에 떨어뜨림.
당연히 그냥 가거나
애 혼나거나 둘 중 하나겠거니 생각했는 데
애엄마: 괜찮아. 괜찮아. 아빠가 주울 거야.
애아빠: 그래, 아빠가 주웠어. 그러니까 괜찮아. 떨어진 건 주우면 돼.
이렇게 말 하면서 애아빠가 맨손으로 떨어진 오뎅을 줍더라구요.
그렇게 애 다독이면서 그 가족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봤는 데
너무나 훈훈해서 사이다를 마신 기분이었습니다.
요즘 저런 교육방식과 인성을 가진 부부가 있다니...
놀랐어요.
세상은 아직 훈훈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가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