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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날개 한번 잘못펼쳤다가 마티즈 타게 생긴썰...
게시물ID : menbung_39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ltrask
추천 : 14
조회수 : 1140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6/10/25 14: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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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 1년 반쯤전에 갑자기 벼락같은 영감을 받고 소설을 써야겠다고 결심.

장르는 판타지로 해야겠다!

그 후 1년 넘게 열심히 자료조사하고..

신화 (소설의 배경이긴하나 나오지는 않는..) 만들고, 종교에 역사에 (만년어치 만들어놨다고!!!!!!!!), 정치제도, 지역별 문화,

종족별 문화나 신화, 기술(Technology) 까지 다 만들어놨는데..(마법이 적게 나오고 기술에 가까운것이 더 많이 나오는 판타지..)

여튼 그렇게 나름대로 시간과 노력과 에너지를 쏟아 틀을 어느정도 잡아놨음.

이제 올겨울부터 한번 써보자. 라고 결심하던 찰나..............


갑자기 최! 순! 실! 사건이 터짐.. 

(위의 대화는 스토리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자주 얘기를 나누는 동생하고 나눈 대화..

이 스토리에 대해서도 당연히 이야기를 한적이 있음..그런데....ㅠㅠ내 상상력의 결과가 마티즈라니)


대략적인 스토리는..

왕A (폭군, 폭정으로 축출) - 왕B (귀족들이 바지로 세운 떨거지 왕족.) - 왕C (A의 아들. 반란을 일으킴)

이 때 B가 예상외로 상당히 똑똑하고, 귀족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왕권 안정화 작업을 시작하자 

귀족들은 다시 B를 몰아내고 새왕을 세우려고 하는데..

이 때 세울사람이 마땅치 않음..근데 C가 적절해 보임.

근데 C 주변에는 예전부터 이상한 사제가 하나 붙어있고, 

아버지가 축출된 이후로 '저 자리는 내자리였는데'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던 C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인물..

(신의 뜻이 어쩌구 저쩌구 해서..왕의 자리는 결국 돌아갈 자에게 돌아가게 되어있다. 뭐 그런식)

귀족들은 이 사제와 결탁해서 C를 왕으로 옹립하기 위한 반란을 일으키고..

뭐 이런 시나리오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반란이 성공하고 C는 예상대로 폭군이 됨.. 

이 때 예전부터 C와 붙어있던 사제가 권력을 휘두르고, 나라는 도탄에 빠지고..뭐 그런 스토리인데.


사실 저런 반란의 구조는 역사적으로 흔히 보이는거고..

이 작품내에서 문화 / 종교간의 갈등 (다신교 vs 유일신교..)이 굉장히 중요한 테마 중 하나라 넣은건데.

결과는 마티즈 예약...

솔직히 그냥..'원래 왕이 종교나 이상한 점쟁이한테 꽂혀서 나라 말아먹는건 꽤 흔히 보이는 현상이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썼는데..

(21세기에 그런일이 벌어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합니다...............)

허허허허허.........이거 썼다 진짜로 마티즈 탈 것 같아서 멘붕이 오는군여 어허허허허.....

내 1년 반의 시간은.... 뭐란말인가..



요약

1. 내가 구상했던 스토리가 (판타지 소설의) 현실과 일치해버림

2. 상상의 세계속에서 펼쳤던 망국의 시나리오나 상상속 폭군의 아이덴티티가 현실과 (무려 21세기에) 만남.

3. 이거 못내겠구나..싶어서 1차 멘붕, 설마 내가 사는 현실이 이정도일줄이야 2차 멘붕.

따라서 멘붕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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