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태는 보수 진보를 떠나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일이죠. 조선일보 게시판만 봐도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판이 커져버렸습니다. 이 모든 이들을 안고 가기에 야당이 구축해놓은 집회의 안마당은 좁습니다. 저만 해도 집회가 있다면 참석하고 싶은데, 민중총궐기라는 이름에 거부감이 드는 건 민중, 총궐기 라는 이름 자체가 운동권들만이 사용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집회참석이 정치적 의미로 변색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듭니다. 보수들조차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는데, 자칫 붉은 깃발 난무하는 과격집회로 묘사되어 이러다가 다시 보수 진보 프레임에 갇혀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불법폭력시위 이미지가 강한 민중총궐기가 보수진보의 목소리를 모두 담는 장이 될 수 있을지 의아합니다. 야당이 물을 잘 저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