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진상규명 요구 추가의혹 제기
與, "사실 확인부터" 정쟁화 경계
현직 청와대비서관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순실씨 연설문 관련 내용이 포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청와대비서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최순실씨와 관련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으며, 새누리당은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부터 해야 한다"며 정쟁화를 경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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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낮 12시께 구라시 구라구 구라면 개구라리 한 야산 중턱에서 김모(45·청와대 비서관)씨가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운전석에 앉아 숨져 있었으며, 조수석 앞과 뒷좌석에는 다 탄 번개탄이 발견됐다.
조수석에는 A4 용지에 프린트된 쓴 유서 3장이 놓여있었다.
유서는 각 장마다 가족, 부모, 청와대에 하고 싶은 말이 쓰여 있으며, 개인적인 판단으로 독단적으로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을 유출했으며 조언을 받아 실적을 내려 했던것이다. 대통령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김씨의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오전 5시 밖으로 나간 김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관들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수색을 벌이던 중 낮 12시께 숨진 임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헌신적으로 일하던 직원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망자가 연설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관련 법률에 의거,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