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3때 인생 최고 몸무게인 164/85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자마자 수험생 이벤트하는 헬스장으로 가서 Gx를 시작했지요.
그게 첫 근력운동이였는데... 참 죽을꺼 같았어요. 움직일때마다 근육통으로 억소리가나고 gx가 끝나고 녹초가 되서 씻고 집으로 갈려하면 트레이너 분께서 '회원님 어디가세요?^^ 유산소 하고 가셔아죵!' 그렇게 저는 강제로 런닝머신 위로 올라가 40분을 더 뛰어야 그날을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3개월 동안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17kg을 감량하고 대학에들어간 기쁨에 저는 꾸준한 술파티와 띄엄띄엄 운동을 한덕에 1년동안 7kg를 다시 찌웠습니다. 청바지가 허벅지에서 꽉 끼어 안올라가는 사태가 일어나자 심각함을 알아차리고 그 후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친구와 헬스장을 등록했는데 운동 열심히하고 끝나면 열심히 먹었습니다. 근데 살은 빠졌어요. 왜냐면 먹고 토했거든요, 어디서 들은 소린지 연예인 누구는 먹고 토하며 다이어트 한다더라 라는 개소리를 듣고 신나게 먹고와서 집에와서 손가락을 넣고 게웠어요.
그렇게 66키로까지 뺐는데 인바디를 하니 체지방은 3키로 늘었고 근육은 2키로 빠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트레이너 쌤께 엄청 혼나고 병원 권유를 받아 치료받았습니다. 그리고 살은 다시 쩠죠. 그 이후로 저는 저를 놨어요.
1년 동안 또 몸을 방치시키다가 다시 다이어트 할꺼야!하며 다시 헬스를 등록합니다. 이번엔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했을까요? 아니죠 이번엔 단기간에하고 유지할꺼야!하며 하루죙일 굶다가 헬스가기 두시간전에 우유200ml와 바나나 하나만 먹습니다. 그리고 죽어라 런닝머신만 뛰다가 3일만에 기절해서 바닥에굴러 응급실에갑니다. 그것도 사람이 제일 많은 월요일에
이날 최고의 흑역사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다시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해요. 저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뭔지 알고있어요. 그런데 너무 조바심이나서인지 잘못된 다이어트를 했고 건강을 신나게 망친 이후 정신을 차렸네요.
이 글을 쓴 이유는 다시 이와같은 짓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에요. 이제 저는 운동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