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쓰는거라 글이 좀 거시기해도 양해바랍니다
오늘 밤9시 30분 즈음에 분당선에서 내려서 2호선으로 갈아타려고 가고있었어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가야해서 빵냄새 솔솔 나는 쪽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갔거든여(그쪽으로 다니는 분은 아실 그 빵냄새)
쨌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데 사람들이 좀 모여있더라고요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웬 할머니 한 분이 상자에 아깽이들을 넣어놓고 팔고있었어요
첨엔 냥이를 보고 급 기분이 좋아져서 헤헿 냥이다 이러고 구경하는데 애기들이 눈곱도 많이 붙어있고 기력도 쇠한 것 같고...무엇보다 냄새가 좋지 않았어여
어떤 여자분이 얼마예요? 라고 물어보니 5만원이래요...지하철에서 이렇게 파는 거면 합법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겠죠 5만원땜에 귀여운 애기들이 그렇게 팔리는 걸 보니 맘이 안좋았어요
머리 쓰담쓰담하니까 눈감고 가만히 있던데...너무 귀여운데 안쓰럽더라구요 퓨ㅠㅠㅠ
이런 불법 동물 판매를 목격하면 어찌해야 하나요...애기들 너무 불쌍해요...돈도 충분하고 여건이 되면 다 사서 병원에 데려가고 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해서 맘이 더 안 좋네요 ㅠ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