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엄~~~~~~~~~청난 피부 뒤집어짐으로 피부과 몇번 다니면서 고생고생하다 요즘 좀 피부가 잠잠해졌습니다.
원인은 알레르기성 피부염으로 추측. 워낙 예민한 피부라 베이스/선크림/파데 등 새로 사용할때마다 긴장하면서 테스트하게 됩니다.
보통 뾰루지 몇개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되게 자극을 받았는지 면역력이 바닥이었는지 역대급 뒤집어짐을 겪으면서 기초를 싹다 갈아엎었습니다.
마케리마케 클라우드 올인원 클렌저: 뷰게에서도 대란이었던 그것입니다. 원래 클오-수제비누 조합으로 2중세안을 했지만 피부가 워낙 예민해지기도 해서 이 제품으로 갈아탔습니다. 이거 하나로 클렌징 해결하는데 자극없고, 당기지 않고, 세정력도 양호한 것 같아서 만족중입니다. 금방금방 쓸것 같았는데 한 번 세안할 때 생각보다 많은 양이 필요하진 않아서 꽤 오래 쓸것 같습니다. (저도 뷰게 대란 때 탑승해서 180+180g 구매함) 사실 이런 클렌징 제품 자체를 스킵할까도 고민했지만 매일 선크림, 그것도 혼합자차를 사용해서 클렌징 제품을 끊을 수는 없겠더라구요. 마스카라 사용한 날은 눈화장만 립앤아이로 지우고 세안합니다.
이솔 순한살결수: 기초 루틴 중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것. 무난한 게 최대 강점입니다. 피부 상태 괜찮을 때는 닦토-2스킨 정도 하는데 이번처럼 엄청나게 뒤집어졌을 때는 닦토 스킵하고 가볍게 2스킨 정도만 해줍니다. 그리고 전 알로에와 상성이 좋은 것 같아요. 알로에 추가 된 제품은 다 기본 이상은 했던것 같아요.
**중간에 사용하던 갈락토, 레티놀 전부 탈락. 자극적인 상태에서 바르니깐 피부가 오히려 더 뒤집어지더라구요.. 원래 굉장히 잘 쓰고 재구매까지 했던 제품인데.. ㅠㅠ
이솔 프로폴리스 수딩 솔루션: 전 프로폴리스 되게 잘 맞는데 여태까지 이걸 사용 안한 이유는 피부 상태가 썩 나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코가 되게 예민해서 프폴 냄새가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용으로 이것만한게 없는거 같아요. 전 알로에보다 얼굴 진정용으로는 이게 최고였어요. 저희 엄마도 햇빛알러지 때문에 여름 내내 고생하셨는데 이거 2개 주문해서 저 하나 쓰고 엄마 하나 드렸더니 하루만에 효과가 눈에 보일 정도로 진정됐다고 되게 좋아하셨어요. 뭔가 약팔이 같은데.... 진짜 뻥이 아니라 얼굴에 울긋불긋 올라온거 자고 나면 쏙 들어가있더라구요. 저랑은 정말 잘 맞는 제품이에요. 전 밤에는 듬뿍 올리고 아침에는 얇게 펴바르고 흡수시킨 뒤 크림 바르고 선크림 바르고 화장해요. 잘못하면 밀려서 아침엔 생략하는게 좋긴한데 보호막 같은 느낌으로 아침에도 바르고 있어요.
리놀라페트: 원래 사용하던건 파란통 니베아크림인데 리놀라페트가 피부염있을 때 효과 좋다길래 갈아탔어요. 전 미네랄오일 엄청 잘 맞는 피부라 페이스로 구매안하고 그냥 페트로 구매했어요. 매일 저녁 아침에도 마지막 단계에 얇게 펴발라주고 있어요. 흡수 엄청 느려서 아침에 급한신 분들은 사용하기 힘드실듯.. 엄청 기름져서 극건성 아니신 분들은 건조한 부분에만 연고 바르듯 살짝 발라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피부 한 번 뒤집어지니깐 피부과 가서 약 타오고 잠잠해져도 약 끊으면 금방 또 다시 올라오더라구요. 피부과행만 3번 반복하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기초 조합 바꾸고 정착한 제품들입니다. 지금도 예민해진 상태라 원래 잘 쓰던 파데랑 쿠션 쓰면 다시 붉게 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피부화장은 못하고 있어요.. 꼭 해야할 때 가벼운 비비만. 시드물 민비비 사용하니깐 밀착력이랑 색상은 마음에 안 들지만 뒤집어지진 않으니 임시로 사용하고 있어요.
어쨌든 결론은 프폴 엄청 좋네요. 전 이번에 프폴 덕 되게 많이 봤어요!! 피부 자주 뒤집어지시는 분들 사용해보세요. 안 맞을수도 있으니 테스트 필수!
그리고 저 피부 뒤집어진 원인이 싸이닉 선크림 때문인것 같더라구요!! 계속 재발해서 뭐지뭐지 했는데 싸이닉 선크림에 들어있는 페퍼민트 추출물이 시기상 정황상 원인이었을 확률 99프로.. ㅠㅠ 민감성인 분들은 싸이닉 선크림 조심하세요!!!
민감성에겐 화학적 성분보다 알 수 없는 추출물들이 훨씬 더 공포의 대상인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