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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정리당함
게시물ID : wedlock_5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ockman
추천 : 12
조회수 : 113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10/24 13: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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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의로 옷사본게 한 7~8년 될 정도로 옷에 관심이 없습니다.

옷에 대한 기준은 오로지 하나.


1. 입기 편한가?

2. 매칭하기 편한가?

3. 거지꼴만 아니면 된다.



어느 날, 퇴근하고 오니까 거실에 옷더미가 잔뜩 담긴 큰 비닐봉투가 있더라구요.

마마님께 여쭤보니 당신 옷 다 정리했다고 통보당함.

관심이 없으므로 기분상하거나 할 일은 없는데 왠지 버리기 아까운 것들도 있어서 하나 둘씩 꺼내보면서 물어봤습니다.



나 - 이건 입을만한데?

마마 - 산지 얼마나됬어?

나 - 고딩때 산거니까...

마마 - 버려.


나 - 이건 잘 입는건데?

마마 - 연애때 이거 입고나오면 진짜 싫었어

나 - 얘기하지 왜ㅋㅋ

마마 - 같이 살 줄 몰랐어ㅋㅋ


나 - 이건...

마마 - 뭔데!

나 - 살때 비싸게샀어. 오래되서 빈티지한 맛이...

마마 - 뽕을 뽑고도 남아서 걸레질하는데 쓰면 남은 섬유 하나하나까지 다 뽕뽑았겠다! 버려!




정리는 잘 하는데 물건을 못버린다고 욕 한바가지 듣고 끝났네요ㅋㅋ..ㅠ

옷장이 휑하긴 한데 입을게 잘 보여서 오히려 좋은것같기도...



근데 진짜 옷 안사입은지 오래됬네요. 결혼하고 마마님이 사주신 옷하고 비교하니까 확실히 다른듯..

패션고자는 웁니다(...)


그냥 관심이 없는거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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