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어렸을 때 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친구들과는 거의 어올리지 못했고 항상 혼자었습니다. 어머니께선 항상 일을 나가셨고, 아버지께선 노름을 즐겨하시어 집을 지키는것 항상 늦은시간까지 저와 누나의 몫이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항상 틀어박혀 살던 저는 자연히 TV나 인터넷과 같은 매체에 중독되어서 점점더 세상과 멀어졌고 퇴폐적으로 변했습니다.
초등학교 생활은 그럭저럭 넘기면서 그렇게 시간은 흘러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때쯔음에 어찌어찌 되어 동생이 태어나게 되면서 집안분위기가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해 여행도 다니고, 식사도 하러 다니고, 왕년의 법학생인 아버지가 공무원 시험준비도 하시고,제과제빵 자격증도 따시고...... 그렇게 달라졌습니다. 저 또한 중학교 배정이 원래 다니던 초등학교와 꽤나 먼 곳에 있어 저에게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온거 달라져 보자 친구도 사귀어 보고, 열심히 공부도 하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처음으로 친구들이랑 놀러도 가보고, 게임도 같이해보고, 운동이라는 것도 해보고, 성실하지는 않았지만 수업시간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다 하기싫었습니다. 의욕이 없었습니다. 1학기가 조금 지나자 다시 저는 원래의 저로 돌아왔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그때의 저는 공허했던것 같습니다.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집에서 휴대폰이나 만지작거리면서 의미없이 만화를 보고 뉴스를 보고 게임을 하고 그게 편했으니까. 그게 다 인것 같아요. 아무생각없이 멍 때리면서......
그렇게 벌써 2년이 지나 현재까지 이 상태입니다. 공부하자고 독서실에 다녀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자 다짐을 해도, 게임을 하자 해도 열정있게 즐기면서 하지를 못합니다. 다시 방바닥과 하나가 되 휴대폰으로 의미없는 행동만 반복합니다. 노력하며 인내하는 법을 모릅니다. 무엇을 하던지 간에 즐겁지가 않습니다. 가슴이 뛰질 않습니다. 그냥 의미없이 금붕어 꿈뻑대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기력해요 하염없이 무기력해요. 어제 무엇을 했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자각조차 전무합니다. 삶의 목표가 없습니다. 아 이건 사실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여 힘이드는 진화를 거부하고 퇴행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결국 다시 내게 돌아오는 것인데......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짘 몇개월 째 휴대폰으로 수기나 쓸데없는 것들을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너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하면서 잠재력은 무한하다!! 이런것들. 책으로도 읽고. 그럽니다. 매일매일이 다람쥐 챗바퀴 굴리듯이 흘러갑니다. 도와주세요. 이대로 멈춰있고 싶지않아요. 긍정적으로 살고싶습니다. 내 주변에 소중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이래서는 안되는데, 나같은 다른 힘든 사람들 도와준다는 꿈도 있는데,.... 방황하는 한 노력하는 법이다. 이게 사실일까요. 근데 전 노력이 없느니 아닐까요? 나만의 길. 제가 만들길. 과연 제가 만들 수 있을까요?
+요즈음 수업시간 마저 눈을 떠있지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 수업을 듣고 있는데 여러 선생님께서 이반에서 네가 제일 열심이라는 둥 너는 뭐 스카이를 갈것이라는 둥 고등학교 가면 책많이 읽고 그런 네가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둥 허울 좋은 모습에 보내는 칭찬과 무한신뢰에 자괴감이 가중되네요. 전 항상 거짓된 모습으로 살아왔는데...... 바뀔 수 있겠죠? 너무 건조해요....... 야밤에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말투도 왔다갔다 거리고 오자도 넘처납니다. 띄어쓰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1달전 쯤에 제가 지식인에 올렸던 글입니다. 상담을 권유 받았으나, 상담은 받는다 해도 제가 마음먹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같기에(사실은 대면하면서 얘기 하는게 꺼림직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답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답을 알면서도 알면서도 그냥 왜 이러는지 어느정도는 짐작도 하고있습니다. 그냥 회피하고 싶은 걸 겁니다. 현실에 안주하면서 나는 원래 이런사람이고 나는 그래도 내가 바뀌고싶은 의지같은 것도 있다는 핑계가 있으니 위로받고 싶은거죠. 근데요 저는 진짜 사람답게 살고 싶거든요. 집에서 하루종일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면서 의미없이 하루를 보내고 싶지 않거든요. 생각없이, 주체없이, 주관없이 살고 싶지 않거든요. 감정에 무뎌지고, 기억도 희미해지며, 행복없는 삶을 살고 싶지 않거든요. 세상을 저는 변화 시키고 싶어요. 동시에 저도요. 비록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텅텅 빈 껍데기지만 사람들이 종교, 민족, 이념 따위로 갈등하지 않게 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돈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게 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진정으로 평등하게 차별없이 삺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싶어요. 그런 세상을 만들려면 제가 변화해야 하는데. 이 의미없는 말들도 행동들도 시기도 다 제 삶의 일부분이고 다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요?
아아. 정신 좀 차렸으면 제발.
야밤에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평소에 눈팅만 하는 주제에 괜히 쓸데없는 글이나 남기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