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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널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르는데.
게시물ID : gomin_97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펩시콜라
추천 : 1
조회수 : 56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11/22 10:24:20
지금 떠나면, 널 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볼 수 있을까
아직도 저장되어 있는 너의 번호
통화버튼만 누르면 되는데
나랑 같이 소주한잔 해야된다는 너의 말에
흔들리는 내가 바보 같은데

내가 지금 떠나고, 너도 나중에 떠나면 
널 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볼 수 있을까
그냥 지나가다 스치기만 해도 괴로운데
널 또 다시 만나면 난 어떤 얼굴을 하고 있어야 할까

지난번 마주친 그 카페에서,
너도 아마 날 알아봤을텐데
평소와 달리 아는 척도 안하고 나가던 너의 뒷모습이
나는 자꾸 머리에 맴돌아서

시간이라는 약을 3년이나 처방받아도 낫지가 않아
널 미워하면 될까 싶어서 미워하려고 노력했는데
도저히 미워지지가 않고
다른 사람을 만나도 자꾸 너와 비교를 하게 돼

나는 이렇게 네 생각에 밤잠을 설치는데
너도 가끔은 날 생각할까
가끔은 내 생각이 날까
지금 떠나면, 널 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볼 수 있을까

너랑 닮은 뒷모습만 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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