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태 행복한 기억이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 그리고 저까지 5인가족입니다.
어릴때부터 형편이 어려워 제 일생의 90퍼센트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왔습니다.
아버지는 지체장애인이고 근로능력은 있지만 평생 돈을 제대로 버신적이 없고 게임만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사지는 멀쩡하시지만 왜인지 평생 돈을 벌려고 하신적이 없구요.
원래 수급비 100만원정도로 생활을 했지만 저와 동생이 성인이 되면서 수급비가 깎여 50만원이 되고 어머니가 자활사업에 참여하시면서 받으신 월급 50만원으로 100만원으로 5인가족이 생활하고 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불화로 별거하시면서 아버지께서 생활비를 안부쳐주셔서 거의 50만원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릴적엔 정신적으로 미숙했는지 아주 부끄러운 경험이지만 어렸을 적에 미니카가었는데 미니카는 용돈으로 어떻게든 살 수 있었지만 건전지가 비싸서 부모님께 건전지를 사달라고 차마 말하지 못하고 문방구에서 건전지를 훔쳤던 적이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생 시절에 바지에 용변을 자주봤습니다.
청소년기부턴 남다른 발육으로 털이 많이 나 친구들한테 왕따를 당했고
또한 어릴적부터 가슴이 발달해서 제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정체성에 혼란도 겪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때 자퇴를 하게 되었고 가족들과도 멀어지게 되어 아버지와 남동생과는 대화를 하지 않는 무언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얼마 없던 친구도 모두 잃고 저 혼자서 집안에 틀어박혀 1년을 지내니 언변도 어눌해지고 사람 많은곳에 가면 환청도 들리고 심지어 전화마저 못받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무섭고 낮엔 공부를 해야해서 여태 야간알바만 했는데 대학 졸업 후나 입학전은 거의 1년중 6개월이상은 낮에 빛을 볼 일이 없습니다.
대학입학하고 사람이 조금 괜찮아지려고 했는데 졸업후엔 결국 제자리네요..
생계곤란으로 2013년기준으로 병역면제를 신청하려 했지만 뒤늦게 대학에 가고싶은 마음에 대학을 입학했고 군입대는 자동으로 연기가 되더군요.
2014년이 되어 생계곤란 기준이 갑자기 변해 자활가능자 기준이 남여 모두 60세 이상으로 올라가 평생 일을 안하시던 어머니가 자활가능자에서 제외되셨습니다. 그래도 동생이 군대에 가면 해결되는 일이라 기다리고 있는데 현재 동생과 반목하고있고 2년간 게임만하며 백수처럼 지내던 동생이 입대일이 다가오자 군입대를 연기할 것 같더군요. 이렇게 허송세월로 시간이나 허비하고 교수 추천으로 좋은 기업으로 들어갈 기회도 있었는데 모두 놓치게 되었습니다.
법이 바뀔걸 생각도 못하고 대학부터 진학했는데 너무 억울합니다.
전 그저 태어나서 공부만 하고싶었을 뿐입니다.
여태 열심히 살아왔고 돈쓰는법도 몰라서 옷 한벌을 7년간 입은적도 있고요.
가족은 있으나 마나하고 친구 돈 애인도없습니다.
다만 여태 열심히 공부하고 학비보탤라고 돈 번것밖에 없습니다.
티비나 번화가에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다니며 노는것을 보면 저 혼자 다른세계 사람인것 같습니다.
최근엔 가만히 있어도 뒷골이 당기고 잠도안오고 죽고싶어서 정신병원에 갔더니 상태가 심각한것 같다고 대학병원에 가라고 하더군요.
제가 저보다 행복한 사람들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겁니까?
삶에 의미가 아무것도 없어서 최근엔 자살하려고 혼자죽긴 무서워서 자살클럽같은곳에 가입했는데 실제로 자살하는 사람들은 하나도 없더군요 그냥 혼자 죽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