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가 몇 년 전부터 궤양성 대장염으로. 지금까지 성빈센트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진료 및 처방 받고 계십니다. 병 생기시고 공기 좋은 곳 찾아 천안의 한 시골 마을로 이사 하셨습니다. 현재는 상태가 정상인처럼 좋아진 상태고. 의사도 깜짝 놀라 관리방법을 어머님께 여쭤 볼 정도.
각설하고.. 한 달에 한 두번 수원으로 정기검진 및 약처방 받으러 오시는데.
6월4일, 모레가 검진 날. 너무 걱정돼서 검진을 늦추시라고 전화 드렸더니. 약이 다 떨어졌다고 하십니다. 이 약이 스테로이드 등 독하고 위험한 성분이 포함돼서. 다른 곳에서 함부로 처방을 해 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버지가 직접 병원에 문의전화를 하셨어요.
전화 받으신 분 얘기를 요약하자면. 자기들도 병원에서 특별한 지침이나 매뉴얼이 내려온건 없다.현재도 정상적으로 운영,진료 중이다. 다만 자기들도 인터넷이나 주변인들 한테 얘기를 듣는데 심각한 상황은 맞는것 같다. 걱정되시면 미리 처방전을 발급해 놓을테니 1층 대합실 자동 기계에서 처방전을 발급해 가셔라.
아버지께서 내가 지금 일반인보다 면역력이 훨씬 약해서 좀 걱정되는데 혹시 팩스로 받을 순 없나? 했더니 팩스로 보내는건 불가능 하니 다른 사람을 통해서 발급 받으시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심. 그래서 제가 대신 발급 받으러 가기로 했음. 저야 뭐 젊고 건강하니까요.ㅋㅋ 이따 집에 가서 마스크 찾아봐야 겠음.
지금 떠도는 삼성 사내 문자엔. 메르스 발병 병원들 폐쇄 했거나 폐쇄 예정이라 하는데. 그건 아직 확인이 안 된 상황이라 지켜봐야 될 듯. ps
1. 성빈센트 지하 식당 조리장이 친구임. 아까 통화했는데 역시 별다른 조치에 대해 들은바는 없고. 다만 어제부터 식당은 물론 병원 전체에 사람이 없다고 함. 원래 직원,환자,가족 등 하루에도 천 명 이상이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