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도, 나에게 다이어트 관련하여 말하는 사람에게도
늘 겉으로는 체중은 숫자일뿐이니 집착하지말라고 하는편입니다.
그런데 ㅠㅠㅠㅠ 이게 참 저도 머리로는 알면서도 요즘 체중이 0.1키로씩 스물스물 오르는거 보면 짜증이나네요.
평소 저염식으로 먹다가 최근 염분을 먹어서 부은건가 싶기도하고
운동이 너무 잘돼서 근육이 더 붙은건가 싶기도하고요.
그래도 먹는거는 예전과 다름없이 비슷한 양으로 먹고요.
그런데 좋은점은 체중이 조금 늘면서 운동은 더 잘된다는 거에요. 실제로도 코어힘도 늘었고, 팔힘도 늘었으니 벤치 중량도 성공하고
바벨컬 밀프도 중량올려서 공복에서도 그 중량 그대로 수행할수 있는 능력도 생겼어요.
그래서 요근래 고민했어요.
나는 운동을 왜 하는가
왜 숫자에 집착하는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강해지기 위해서 이고
숫자는.. 아마 많은 다이어터들과 비슷하겠죠. 저는 유지어터의 입장이지만요.
더구나 전 살빼면서 주변에서 내 체중 숫자에 대해 자꾸 물어보기도하고.. 아직도 일하러가면 같이일하는 아줌마가 지금 몇키로냐 이러고 물어봐요;
이런 상황에 자주 놓이다보니 나 스스로도 노이로제가 걸린건지 강박 까진 아니더라도 신경이 자꾸 쓰이는 건 사실이네요.
다이어트도 내가 좋아서 한건데 자꾸 나보다 더 마른 사람, 다이어트 유튜버들보면 근육 하나도없이 마른 몸을 자랑하는
유튜버들 은근 있더라구요. 이런 사람들보면 내가 괜히 잘못한 느낌이들고..내가 더 말라야한다 막 이런 생각 까지..
왜냐면 전 키가 작으니까 같은무게라도 다르다는 것 때문이죠...
남과 나를 비교하는것 자체가 정말 멍청한 짓이기도 하구요.
거기다가 자존감도.. 낮거든요. 운동을 통해 나아지긴했지만 ㅠㅠ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심했어요.
안그래도 요즘 제 작은 체구 때문에 힘 없는 여자애 취급하는 동료 때문에 열받기도했고,
저는 그쪽은 아니더라도 여자라고 힘없고 약한취급받는게 자존심상하고 화도 나니까
체중이고 뭐고 이건 집어치고 운동을 더 빡시게 해서 더 강해지자구요.
내년 삼대 중량 170 달성후 중량 쭉쭉 늘려서
파워리프팅 대회 나가보고 싶어요.
알아보니 WPC랑 IPF대회가 있다는데 후자는 교육을 받아야하는데 그 교육비용이 80만원이라나...
너무 비싸....ㅠㅠㅠㅠㅠ 여튼 나가보고 싶어요.
다행이도 체급별로 나뉘어서 제가 50키로대와 대결한다던가 그런일은 없을 거같아요.
나이가 조금 걸리긴하네요 최소 31세 이상부터 참여하게될텐데 ㅠㅠ 너무 늙은건 아닐터인지.
이상 저의 멍청한 고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