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7월 19일
개헌과 선거법이 공표되고
일주일동안 후보등록
그리고 열흘동안 선거운동
...저 시대에..전쟁중인데...일주일동안 후보등록하고 열흘동안 선거운동하면...
사실 당선자는 뻔한-_-;;;;
근데 이미 저 말도 안되는 발췌개헌으로 이승만이 욕을 엄청 먹었단 말이죠, 장기집권을 위해 저러는 거라고
그래서 이승만은 그게 아니라고 하려고 불출마 선언을 했어요
근데 불출마 안 한 건 다들 알잖아요?
자유당은 이승만의 재출마에 350만명이 서명했다고 하고
이승만은 7월 24일
나는 하려고 한게 아닌데 국민들이 나를 원한다니까 하겠다고 출마ㅇㅇ
(그리고 자유당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서려던 장면은 쫓겨났..)
조봉암 신익희 이시영
한편 조봉암은 이승만 혼자 나오면 안된다는 생각에 신익희, 이시영을 찾아가봤는데
안 나간답니다
이시영은 조봉암보고 한번 나가보라 하고
조봉암은 바라던 바
출마하니까
김규식을 영입하다 실패한 민국당에서 당황
조봉암이 야권단일후보가 되면 안된다고...(민국당은 조봉암이 좌파라고 더럽게 싫어하니까;;)
이시영을 그렇게 졸라가지고 대통령후보로 추대하는데 성공
한편 부통령선거
자유당은 이범석을 공천했는데..
이승만이 갑자기 부통령후보로 함태영을 지지를 선언합니다
함태영은 출마 안한다 그랬는뎈ㅋㅋㅋㅋ이승만이 계속 하라 그래갖고 결국 출마
그러니까 이승만이..당내에서 견제세력을 없애려고 한거죠
여기서 자유당은 분열하기 시작하고..
이갑성,정기원,임영신,백성욱 등이 다 자유당 간판 걸고 부통령 후보로 나가요
그렇게 고작 보름여간의 선거정국이 지나고..
8월 5일 정부통령 선거 결과...
일단 대통령선거는 당연히 압도적으로 이승만이 74.6%로 당선..
조봉암이 11.4%로 2위, 이시영이 10.9%로 3위...신흥우는 신경쓸거 없고..
부통령선거는 이승만의 계획대로;;;
함태영이 41.3%로 압도적 당선..
분열된 자유당은 당연히 낙선..
그리고 배신감에 이를 가는 자유당 부당수 이범석을 평당원으로 격하시킴과 더불어 이어지는 청년단계 숙청...
그 과정에서 이기붕이 2인자로 부상..
그리고 이승만의 압도적인 당선과 함께 원외자유당 이범석의 숙청으로 야당이라던 국회는...
순식간에 원외자유당이 103석으로 과반...
장면도 이범석도 숙청되고 이승만이 재선하자 원내자유당 대부분 원외자유당으로 투항..
원내자유당은 20명 이하로 떨어져 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하게 되고
원외자유당은 마침내 교섭단체명에서 '원외'자를 떼버리고 명실상부한 집권여당 자유당으로 거듭납니다..
그리고 1953년...
전쟁이 끝나죠(사실 아직도 안 끝난 거지만..)
그동안 북한은..
왼쪽 김일성 오른쪽 박헌영
당시 북한의 정치세력으로는
크게 김일성이 이끄는 항일유격대 출신의 갑산파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했고 남로당을 만들었던 박헌영 중심의 국내파
중국에서 조선독립동맹, 조선의용군 등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김두봉, 최창익 중심의 연안파
소련이 점령할때 딸려온 고려인 출신의 허가이, 박창옥 중심의 소련파가 있었어요
전쟁 때까지만 해도 국가원수도 김두봉이었고, 일인독재보다 현재 중국이나 베트남처럼 집단지도체제에 가까웠는데
1950년 12월 로동당 중앙위에서 평양 방어의 책임을 물어 연안파의 무정이 숙청되고
전쟁이 끝나기 직전엔 저수지 복구사업 태만이라며 허가이를 정치위원회에 출석을 요구했는데 자살해버리고
심지어는 조선의 레닌이라던 박헌영과 리승엽을 비롯한 남로당계 국내파들이 미국 간첩혐의로 기소;;;; 후에 전원 사형..
국내파는 완전히 몰락해버렸고
연안파와 소련파도 적지 않은 피해를 봤기 때문에
더 이상 김일성을 위협할 세력은 없었고
김일성의 독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죠..
전쟁이 독재를 부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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