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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씨 그분이 발화되는 것을 보고 그 사건들이 생각나네요
게시물ID : gametalk_325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gularity
추천 : 6
조회수 : 7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21 00:48:23
몇 년 전 일일겁니다.
이 분이 에보랜드라는 게임을 복돌로 플레이한 적이 있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알려지자 당연히 여기를 포함한 여러 커뮤니티들이 불타올랐죠.
대씨 그분이 엄청 까였어요.
그런데 그 엄청나게 까이는 그 분이 방송을 키면서 뭐라고 말했냐
"다 내 잘못이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다시는 복돌짓을 하지 않겠다. 
 그 게임을 구매할 것이고 팬들은 오유나 기타사이트(사이트들 언급을 방송에서 했습니다)들을 욕하지 말아달라.
 그 사람들이 화난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깔끔하게 말을 하니까 욕하는 사람들도 사과를 인정했고 오유의 여론도 순식간에 호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전에는 저는 대정령을 그저 점프폭탄세개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깔끔하게 사과를 한 것을 보고 이 사람의 팬이 되었습니다.
또 어떤 적이 있냐면 한번은 오유에서 대씨 그분이 방송에서(아이작 방송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가 아는 전라도 동생이 있는데 걔가 그렇게 통수를 잘쳐"라는 말을 했다고 일베 아니냐는 말이 돌았을때
대씨 그분이 곧바로 트위터로 "그 동생은 머독을 말하는 것이고 그냥 친한 사이끼리 장난으로 말한 것이다"라고 해명을 했죠.
또 일베가 논란이 되기 전에 고인드립이나 지역드립이 그냥 디씨 갤러리 정도에 퍼져있을 시절에 방송에서 쳤던 과격한 드립들 했던것을 사과한 것을 보고 더 마음에 들기도 했죠.
그랬던 사람이 갑자기 왜 이렇게 변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요 1년 사이에 좀 방송이 재미가 없어진 것 같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유튜브 영상들 정으로 봤습니다.
가끔씩 독불장군적인 모습이 나오기는 했지만 가치관 자체는 틀리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무엇보다 대씨 그 분의 투더문 플레이를 보고 감동받고 울고 그 길로 알만툴 게임 매니아가 된 사람이어서 저에게는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솔직히 그 분이 아내를 감싸고 도는게 이해는 됩니다. 큰 일이 없지 않는 한 평생을 같이 살아야 할 사람이니까요.
그래도 솔직히 실망은 많이 했습니다. 그동안 그 사람이 보여준 모습과는 아주 상반되는 내용이었으니까요.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고 겸허히 용서를 구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감성팔이와 한때 자신의 친구였던 사람을 몰아붙이는 졸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대씨 그 분에게도 억울한 면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과도하게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렇다면 논란이 되는 부분들을 명확하게 밝히고 가면 될 것을 왜 그렇게 이상하게 대처를 하는 겁니까
모든 것을 다 밝히고 잘못한 것은 예전의 그가 그랬던 것처럼 순수한 사과를 할 거면 될 것을 왜 안하는 겁니까
사람들이 실망하고 화내는 이유도 아마 그것 때문이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을 보고 욕하고 돌을 던지지만 차마 일말의 정이라도 있는지 그러지는 못하겠네요
다만 다시 돌아온다해도 예전의 감정을 가지면서 영상들을 볼지, 아니 영상을 보고 싶기라도 할 지는 모르겠네요

사족을 덧붙이면 같은 대씨의 그 분이 복돌논란때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서 많은 비판과 비난을 들었습니다.
그 때 나온 말 중에 하나가 이제 대씨라면 메탈슬러그 그 분 방송만을 보겠다라는 것이었고 꽤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지금 상황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네요. 완전히 인성논란으로 예전의 평판을 찾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던 분은
아프리카의 병든 상황에 저항하면서 유튜브로가 큰 호응을 얻고(아직 그 사건이 잊혀진건 아니지만)
계속 잘나갈 것 같은 현재 논란의 그 분은 깊은 수렁에 빠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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