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되었어요ㅜ 검둥이 괭이
사건의 발달은 이러했어요
신랑이랑 로또복권 구입하고 집에가는 길에
차도 위에서 새끼괭이가 서있는거예요
신랑에게 급히 차 세우라고 하고
경계 심하면 인도쪽으로 보내려했는데
세상에 가만있는거예요 최대한 놀라지않게
안고 어미 찾아 다녔는데 안보이더라구요
골골골송 부르며 가만이 제 품에 있는데
늦었고 위험해서 집에 데려와서 급히 사료주고
길냥이들 밥 줄려고 남겨둔거 있었거든요ㅜ
물주는데 하악질도 안하고 저만 졸졸졸 쫓아다니고
살짝 따수운물에 얼릉 목욕시키고 ㅜ 보통 다른 냥이들은
물잖아요 그런거 없숨 걍 골골골
신랑이 고양이는 좋아하지않아서 내일 회사데려간다
했는데 제가 뭐라했어요 새끼이고 내일 회사데려가면
그건 우리가 살인자가 되는 꼴이라고
나 밥도 안 먹고 옷 안 사고 끝까지 키우고싶다고
결국 신랑이 졌어요ㅜㅜ 
이름은 레오랑 로또 중에 고민이예요
침대까지 점령해서 저한테 꾹꾹이하고 
저 안보이면 울어요ㅜ 키우는게 맞는거죠?
요 몇달 우울증에 자살시도까지 했는데 얘 보자마자
그런거 없어졌어요 신이 저에게 천사 보내준것 같아요
내일 병원가서 성별 확인하고 주사 맞게 할려구요
건강하게 키워서 뚱냥이 되어서 끝까지 사랑으로
키우려 해요 ㅎ 응원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