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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티크 22HD 구매 후기 입니다.
게시물ID : comics_19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킨주의자
추천 : 4
조회수 : 564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10/19 17:54:28
타블렛계의 마스터피스죠.
신티크를 샀습니다....22HD로요.

사실 사는데에 섣부르게 결정할만한 가격도 아니고...
대중적(?)이라고 부를만한 제품도 아니기 때문에
보편적인 후기들이 별로 없어서

사전에 구매를 결정하기위한 정보를 얻는데에 대단히 어려웠으므로
조금이라도 후기를 써봅니다.

KakaoTalk_20161019_171321293.jpg

↑ 기존에 사용하던 타블렛입니다. 모델명은 와콤 CTH-661 이에요.
군대갔다와서 복학도 안했을때 웹툰공모전으로 상금을 받게되어 
그 돈으로 샀었던 타블렛이네요. 
당시에 그래도 몇십 줬던걸로 기억합니다...거의 40?

(그 공모전은 종이에 그려서 스캔떠서, 포토샵에 마우스로 찍어칠해 제출했었죠...ㄷㄷㄷ)

사실 타블렛에 화면출력이 되지않아도
모니터를 보면서 타블렛으로 그리는것 자체는 의외로 적응하기 쉽습니다.
금방 적응해요...(잉야짤 자급자족 하다보면??!)

문제는 고해상도의 큰이미지를 그릴때인데
입력할수있는 영역이 작고, 압력구분이 적고, 해상도가 낮다보니
한번에 긴 획을 그릴수가 없어서

남들은 한번에 쭉쭉 그을때 
혼자 난을 쳐가면서 이어붙이는 작업을 하다보면

성질이나고 목이아프고 손목이아프고
그림그리기도 싫어져서

"나도 큰타블렛 사고싶다!! ㅁㅂㅈㄷ교ㅑㅡ3ㅗ13 "

하다가 엉겁결에 사게되었죠.

KakaoTalk_20161019_142346079.jpg

↑ 크기 비교를 위한 백원짜리와 가위와 박스.ㄷㄷㄷ

시골사람이라 인터넷 쇼핑몰로 구매했습니다.
직접가서 살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오는중에 파손되는건 아닌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행방불명되는건 아니겠지

오만걱정을 하고있었는데 
하루만에 안전하게 오더라구요 ㅡ,.ㅡ

택배를 받았는데 무게가.....장난이 아니대요
박스포함 토탈 15킬로그램 내외인듯 합니다.

박스를 뜯고나서 구성품을 나열하고보니...

15155819_1.jpg

사진을 찍을 생각조차 들지않았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판때기와.
지나가는 고양이도 잡을 수 있을것듯한 초대형 쥐덫같은 쇳덩이 스탠드

그리고 타블렛에서 뻗어나온 세갈래의 다양한 선들과
거기에 또 연결해야되는 다섯가지의 추가 선들 ㅂㄷㅂㄷㅂㄷ

몰라.jpg
이것이 다 무엇인가...싶더라고요

덕분에 책상도 한쪽을 치우고
본체도 옆으로 빼고
그러다보니 본체에 연결된 선들이 길어야해서
동네 컴퓨터가게가서 랜선, DVI 선 3M짜리로 추가구매하고
USB 허브에 연장선도 구매....ㅂㄷㅂㄷㅂㄷㅂㄷ

'이거 뭣모르고 대충사면 연결못하고 고생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싶었습니다.

여차저차 한시간여 씨름끝에 겨우 조립을 했습니다.

KakaoTalk_20161019_170418344.jpg

↑ 23인치 모니터의 크기를 압도하는 빅사이즈
색감이 약간 더 푸르딩딩하네요.
채색은 틈틈히 모니터로 확인해가면서 해야될것 같습니다.

듀얼모니터로 화면 연장을 하면 
동시에 두가지를 켜놓고 즐길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한번에 한가지밖에 못하는
아날로그 인간이라...ㅋㅋㅋ

그리고 타블렛 액정에 빛반사가 생각보다 심합니다. 
형광등을 등지고선 켜기 난감할 정도로요.

하지만 전 밤에도 불 잘 안켜는 어둠의자식이라 상관없습니다.

KakaoTalk_20161019_170815653.jpg

버튼이 좌우로 9개씩 + 터치패드가 좌우 측면뒤에 한개씩 있습니다.
왠만한 키보드,마우스 입력은 전부 타블렛으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뭣보다 Ctrl + Z 를 
이제 타블렛에서 손 안떼고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네요

저는 포토샵으로 작업을 하는데
압력구분이...신세계네요 허허.
너무 고성능이라 적응이 다소 어려울것같은 예감이 듭니다만
가지고 놀면 금방 익숙해지겠지요.


터치도 있고 
저것보다 더 큰 27사이즈도 있는데 
왜 굳이 그냥 22HD 로 샀는가.

터치는 기존에 있던 타블렛에서도 안썼습니다.
괜히 작업하는데 잘못입력돼서 성질나서 꺼버리고 지냈기때문에
새로 사는 타블렛에서도 굳이 필요없을거라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타블렛으로 작업하면서도 
키보드마우스를 굉장히 자주 쓰는사람이라
터치가 굳이 필요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큰사이즈는...
사실 못살것도 아니었지만
제 작업공간에 둘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
책상위에 22만 올라가도 한쪽이 꽉차네요.
아마 이 윗사이즈는 
전용 다이라도 하나 맞춰야되지않을까...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작업사이즈가 
A4 ~ B4 사이즈이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4절지만 펼쳐줘도 막막합니다)



사실 여전히 비액정타블렛에 익숙하고 
모니터 보면서 그리는것에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에

굳이 신티크가 아니라 
사이즈만 큰 인튜어스로 샀어도 되지않았을까..
하는생각이 여전히 들기는 합니다만

새로운 적응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쫄은것 같습니다...
열심히 적응해보겠습니다.

이상으로 자질구레한 신티크22HD 구매후기였습니다.

구입전에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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