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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면서 언제 가장 결혼하고 싶으세요?
게시물ID : love_13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젠카인
추천 : 1
조회수 : 147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10/19 12: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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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히 결혼생각도 애기 생각도 없는 20대 극후반의 여자인데요
연애는 많이 해도 결혼은 별로..게다가 애낳는건 더 싫고...
이런 마인드라 연애하면서 한번도 이상대랑 결혼하고싶다..라던가
결혼하면 이렇게 저렇게 살고 결혼하면 좋겟다..뭐 이런생각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근데 살면서 딱한번 그런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어요.
 
다시 상황을 설명하자면
당시 남친은 투잡중
본업은 저녁 9시 출근 다음날 9시 퇴근(일,월,화,수,목,금(이러면 토요일 아침9시 퇴근이 마지막임)
부업은 낮 12시 출근 저녁 7시 퇴근(월~금)
이런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보통 토요일 아침 퇴근을 기준으로 일요일 저녁 출근할때까지 주말에는 쉬는 상황
당연히 데이트며 여행이며 주말에만 다녔고 휴가도 없던 상황이였죠

토요일은 남친이 좀 일찍 끝나기에(토요일은 대략 아침 7~8시에 퇴근가능)
여행을 가던 날이였는데요. 아침에 9시까지 집앞으로 와서
저를 태우고 가평으로 갔어요 가는데 한 한시간 반~두시간 정도 운전을해서 가고
도착해서 짐풀고 연게에 흥하다는 잉야잉야를 한후에
여름이였으니 물놀이를 하려고 나갔죠.
말로는 피곤하다고 하면서 그래도 물가에 혼자 둘수 없다며 따라와서 같이 놀고
숙소에 들어와서 잉야잉야를 또하고 저녁을 먹고 분위기 잡는다고 와인도 먹고
야밤에 계획적인 잉야잉야를 하고 (지금 생각하니 겁나 많이햇네요..;;)
대략 새벽 한1~2시쯤에 잠이 든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잠자리가 바뀌면 자꾸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는데요.
그날은 술도 좀 많이 먹엇도 체력적으로 힘들어서(물놀이+잉야잉야) 좀 뻗어잔것 같아요.
그래도  아침에 대략 7시~8시 반쯤 잠에서 깻는데
깬이유가 칼칼한 김치찌개 냄새에 깻어요....
 
눈을떠서 부엌쪽을 보니까 남친이 일어나서 밥해놓고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비몽사몽으로 부엌으로 가서
"자기 뭐해요?? 밥??"
"네, 자기 밥먹어야되잖아..."
"응...근데 대충 라면이나 먹지 무슨 밥을 해요..아침부터 힘들게..."
"그래도 이왕이면 밥먹는게 좋지요...면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이러는데.......그순간 와...나 완전 사랑받는 느낌이야...진짜 기분좋다...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아..이런남자랑 결혼하고싶다 이런느낌이 들어서 이야기 해줬어요.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랑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게 자기라고
단순이 밥을 해줘서가 아니라 누가봐도 힘들상황에 나같으면 일어나지도 못햇을꺼라고
지금 너무 고마워서 눈물 날것같다고 너무 맛있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영광입니다. 많이 드세요." 라고 말하는데 진짜 너무 감격의 감격 ㅠㅠㅠ
 
그때 처음으로 결혼하고싶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다른분들은 언제 그런생각 했어요??
아는언니는 데이트 끝나고 헤어지기 싫을때 그런생각 했다는데...얼마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출처 지금은 헤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연락은 하고 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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