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love_13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hsilver
추천 : 1
조회수 : 7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19 01:54:44
니가 생각나는 밤이다
요근래 병걸린 것처럼 시름시름 앓고있다
내 인생이 한심하고 저주받은 것 같고 머리에 뜨거운 불덩이가 있는 요즘이다
때때로 나는 이런 시기가 있음을 알고 있다
내 예민한 천성때문인지 어린날 학대받은 기억때문인지
자존감은 땅에 떨어지고 죽고싶은 나날이 계속됨을 이 세상에 너만이 이해해주었다
때때로 죽고싶을때엔, 그땐 너는 결혼하자고 했다
살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나의 모든것을 온전히 받아주던 너는 이제 없다
알고있다
너는 나에게 지치고, 취업을 하고 새로운 세계에, 새로운 여자에 흠뻑 취하여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헤어지고나서 서로가 새로운 연인을 만났음에도
이렇게 죽고싶은 날이 오면 니가 생각난다
나는 복이 많다
너의 순수한 시절에 순수한 사랑으로 나는 죽을때까지 내가 가장 힘들때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줌에 감사하다
나는 네가 나에게 헤어지자고 하면서 고마웠다는 말이 미웠다
나를 완전히 정리할만큼 내가 필요없어짐에, 또 필요없다고 버릴만한 나라는 것이 속상했다
그리고 그런 너라는 사실이 야속했다
그럼에도 결국 너의 행복만을 빌수밖에 없는것은 지금의 너가 아닌 그때의 너가 나를 살게 해주기 때문이다
보고싶다
너를 잊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잊을 수 없나보다
너와 이별했다 생각했는데 나는 아직 이별 중인가보다
널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게 이게 사랑인가보다
안녕 내사랑
오늘도 한뼘만큼 이별하는구나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