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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3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명사거리역★
추천 : 11
조회수 : 85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19 01:30:41
내가 좀 의심이 많고 외로움이 많아서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술자리도 나 없는 곳이면 잘 못가게 하고
보내주고서도 혼자 집에서 암것도 못하고 앉아서 연락안한다고 징징대고
그래서 네가 술자리만 하고 오면 백이면 백 다퉜지
근데 벌써 동거인이 된지도 1년하고 2개월이나 되었고
너도 많이 나도 많이 참고 양보하게 된것 같다
솔직히 오늘도 조금은 서운하고 속상했지만,
나와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스피디하게 술을 들이붓고는
온몸으로 술냄새를 뿜으며 들어온 너를 보니
조금더 참고 기다린 보람이 있어 기분이 좋다.
술냄새나는 입을 들이밀며 뽀뽀해달라고 조르는데
왜 내가 한잔 마신것 같은지 너한테 취할 것 같다 헤헤
한 집에서 일상을 공유하기까지 어려운 결정이었을테지만,
까짓거 별거 아니라는 듯이 온 안면 근육을 다 써서 웃어주던 얼굴로
지금은 드르렁 쿨쿨 집이 떠나가라 코골며 내 자리까지 뺏어 잠을 자는데
오늘 밤에도 그런 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잠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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