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침은 일어나자마자 (9시)에 먹고 12시에 점심을 먹고 저녁은 5-6시에 먹는 나름 규칙적인 사람이지만
저한텐 제가 절제할 수 없는 크나큰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가끔 의식하기는 했지만 그간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긴 해도 굉장한 폭식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폭식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할수도 있지만 저는 꼭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머릿속으로.. 그러니까 이성적으로 이정도 양은 다 먹을 수 없을 것. 이라고 판단을 하면서도 음식을 산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너무 배가 불러서 이미 많은 양의 음식이 냉장고에 쌓여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음식을 사들인달까요..
진짜 오늘 너무 심각성을 깨달았어요.
이유는 제가 학원을 다녀오고나서 점심을 먹어야해서 현대백화점에 들렀어요
지하 1층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그곳에서 한끼정도만 먹으면 될걸
1끼로 에비동을 먹고 (이쯤에서 이미 배가 불렀습니다.)
고구마 크림치스스틱, 오코노미야키같은 것 2개, 왕만두 4개, 삼각김밥 3개를 산거에요..
이미 다 먹을 수 없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닌거에요
자주 더이상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는데도 음식을 과하게 사고 남겨서 늘 후회하고
아까워서 억지로 먹게 되니까 살이 찌는건 당연하고 더 심각한건 제가 이걸 절제할 수가 없다는거에요
어떤 사람은 분명 제가 의지가 약해서 , 나약해서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정말 그런 충동을 자제하고싶고 먹는 것에 대한 식탐을 많이 줄이고싶은데
왜 항상 배가 부른데도 욕심을 부리면서 음식을 많이 구매하게 되는 걸까요
자취해서 돈도 없는데 돈낭비에 살찌고 … 뭔가 심각성을 느끼지만 어떤 병원을 가야할지 모르겠고 ㅠㅠ
어떤 사람에게 조언을 구할지 몰라서 .. 고민게에 익명풀고 올려봅니다 ㅠㅠ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