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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아기 기침감기... 겪어보신분 계신가요?ㅠㅠ
게시물ID : baby_16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잉
추천 : 0
조회수 : 17956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6/10/18 17:16:40
출산휴가밖에 받지 못하고 일을 나올수 밖에 없는 엄마라 죄책감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
이제 막 100일 된 아기인데요, 며칠 전부터 기침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마른기침처럼 하다가, 점점 심해져서 어제 그저께부턴 어른 기침처럼 (가슴으로 기침하는 것 처럼) 콜~록 콜록 하며
끅 끅 거리기도 하면서 기침을 심하게 해요...
저도 아기 기침할때마다 깨고, 너무 속상해서 눈물만 나는데 다른 가족들은 (남편, 시부모님) 열 없어서 괜찮다, 그러십니다..
 
안되겠어서 어제 병원을 다녀오긴 했는데, 병원에선 감기 초기?라고 건조하고 그래서 콧물이나 그런것들이 누워있을 때 목구멍으로 넘어가면서 기침할 수도 있다고
기침가래약, 비염약 등등으로 시럽+시럽+가루약 해서 하루 세번 먹이라고 처방해주셨어요..
이제 갓 3개월 산 작은 아기에게 약을 먹여야 하는것도 마음에 아파서 안먹이고 나을수 없을까, 하고 지켜봤지만, 기침이 더 심해지고, 약 먹이기 싫다는 내 욕심에 아기를 더 괴롭게 하는것 같아서 약을 먹였어요..
아직 한두번밖에 안먹어서 그런지 크게 차도는 없는 것 같고...
 
네이버 검색해보니 심각한 이야기가 많아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일이 없어요 ㅠㅠ
폐렴이니, 모세기관지염이니... 그 작은 아기에게 링거를 맞춰주고 병원에 입원시키고, 몇가지 검사도 시켜야하고..
제가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ㅠㅠ 다른 병원을 데려가봐야 할지, 약 먹이며 지켜봐야 할지...
 
100일아기, 약 먹여도 괜찮겠죠? 너무 빨리 약을 먹인건 아니겠죠? 참을성 없는 엄마라 안먹어도 되는 약을 먹인건 아닐까, 내가 아기를 망치는건 아닐까... 왜 난 지금 일을 나올 수 밖에 없는 처지인가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거워요... 아기 사진 보기만 하면 눈물이 자꾸 나요 ㅠㅠ
 
완모중이라 방심했나봐요, 모유수유 하는 아기는 아프지 않다고 그러던데.. 제가 먹는게 부실해서 모유가 효과가 없었던건 아닌가 지금까지 먹어왔던 군것질들 죄다 생각나고.. 미숙아로 작게 태어나서 몸이 쉽게 아픈건가, 자연분만 하지 못하고 제왕절개로 낳아서 면역력이 부족한건 아닌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요..
100일 이 작은 아기가 갑자기 안좋아져서 많이 아파질 수도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빨리 대학병원같은 곳이라도 가볼까요?ㅠㅠ 도와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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