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에 만나서 이제는 20대 후반을 바라보고있는 우리
위기도 많았고 권태기도 있었지만 나름 잘 극복해서 여기까지 온거같은데
이제는 내가 많이 힘들다
나는 직장인 너는 아직 취업준비중
나는 집이 가난해서 일을 쉴수가없고 너는 집에 손벌리면 많진 않지만 돈이 나오고
그래서인지 너에게는 절실함이 안보인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문제인거 같다..
내가 속물이 되어가는건지.. 함께 할 미래를 그리면 마냥 즐겁게 잘 살수있을거 같았는데
이제는 너와 함께 할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다
괜히 짜증이 늘고 너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한숨이 나오며 그래 너가 그렇지뭐 라고 생각이 드는 내가 무섭다
진심어린 애정표현도 나오지 않고 기계적으로 대답하게 되는거같다
이미 나는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는걸까
보고싶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무슨 마음이 이렇게 어려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