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리뷰할 탱크는 내가 월오탱 초보시절 가장 무서워 했고 또한 가장 재미있게 탄 탱크 중 하나인
KV-1(김병일) 이다
아직 초보자던 시절 월오탱은 밸런스가 개판이라고 욕을 하면서 겜을 했었다
(물론 지금도 밸런스가 좋다고는 생각안하지만..)
그 이유는 4 5티어만 타면 정말 많이 보이던 김병일 때문이었다
스터그나 해쪄를 탈때 그 배가 넘는 피통에 신중하게 쏘지 않으면 다 팅겨내는 무적같은 장갑
연사력도 비슷한데 훨씬 강력한 주포 데미지..
구축이나 중형은 헤비랑 1대1 대결을 하는 탱이 아니라는 개념조차 없을 시기였고
탱크 싸움은 무조건 정면 1대1 맞다이라는 생각을 할 때였다.
정말 마주치면 저절로 뒷걸음질 치게 만드는 무서운 놈이었다.
티거까지 올리고 난 후에 더럽고 치사해서 결국 나도 뽑긴 했는데
왜 이것부터 타지 않았나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여기서 독일 그만하고 소련을 했어야했다..)
KV-1(김병일)은 한마디로 정말 중전차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전차다.
김병일의 장점은 기본성능에 있다.
5티어주제에 640이라는 높은 체력
가장 많이 쓰는 85mm주포는 평균관통 120과 평균뎀지 160의 포를 5초마다 갈겨대며 동티어탱크를 3발에 압살한다
명중률이 조금 구리긴 하지만 동티어 구축들과도 별 차이 없는 0.42
전면 75mm 경사장갑은 관측창을 정확하게 노리지않으면 티거보다 단단한 수준이고
측면 70mm 후면 70mm 장갑은 6~7티어 헤비급의 장갑이라 동티어나 하위 티어 주포는 조금만 차체를 비틀어도 도탄탄 도탄탄
포탑은 전측후면 모두 110mm의 약점이 없는 수준이다
이것보다 먼저 등장하는 프랑스4티어 헤비 B-1 1티어밖에 차이가 안나지만 이것과 비교하자면 똥차나 다름없다
기본성능이 이렇게 압도적이다 보니 포텐이 조금 나빠도 용서가 되는 수준이다.
최고속도 34(티거보다 좋음 맙소사) 선회력 20 포탑선회 24는 느린편이긴 하다
추중비도 10이라 T-28에서 갓 넘어온 상태라면 확실히 답답함을 느낄것이다
그렇지만 부앙각도 -7~24로 괜찮은 편이고
시야는 310이지만 어짜피 병일이는 근접전에서 인파이팅을 하는 중전차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그리고 이 티어때는 시야가 다 구림)
김병일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권하는 탱크기도 한데
단단함과 강한 주포로 진정한 전차란 이런 것이다 라는걸 보여줘 초보자가 흥미를 붙이기 좋기 때문이다
또한 최전선에서 라인을 형성하는 법을 알게 되고 중전차가 이 게임에서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하는가를 배운다
개인적인 점수를 매기자면 ★★★★★ 별 다섯개이다.
혹시라도 아직 KV-1을 안타본 분이 있다면 꼭 타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