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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요 정말
게시물ID : gomin_1666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오세미나리
추천 : 0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17 2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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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감성이 따로 놀아요
속도 좁고 
질투는 아닌데 뭔가 마음에 안들면 금방 표정에 나타나고
그냥 막 매일 쉬고싶고
자도 자도 누워있고싶고
그래도 가야지 뭔가 할수있지 하면서
매일매일을 흘려 보내고 있어요
즐거운 날도 있지만 힘든 날도 기분 나빴던 날도 있어요
근데 이상하게 나빴던 날들이 머릿속에 남아서
뭐가 문제였을까 이게 문제였을까? 고민하게 해요
제가 막 특별했으면 좋겠고 좀 더 나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노력하지 않으면 바뀌는게 없다는걸 머리로는 알지만
몸으로 움직여 볼 용기는 아직 부족해요
망설이고 계산하고 고민하고
모든 경우의 수를 알 수 있을 리가 없는데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고르고 싶은 마음에,
최선의 방법이라는 건 없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지만서도,
그래도 마지막 혹시 설마가 저를 붙잡아요.
제가 조금만 덜 생각하는 성격이었다면
뒷생각 없이 일을 벌리는 성격이었다면.
심지어 저는 평소에는 덜렁대는 성격이어서
다른 생각 하다가 항상 어디 걸려 넘어지고
머릿속은 완벽을 추구하려 하는데
실제로 움직이는 저는 왜 이럴까요
시험기간에 공부해야지 공부 하면서
조금만 조금만 미루고 미루다 자버리고
매일 조금씩만 꾸준히 하면 절대로 바뀌는 걸 알면서도 하지 않는 건
작심삼일이라지만 제 의지가 절제력이 부족한 탓이겠죠
두서도 없고 하고싶은말이 끝나지도 않고 무슨 말이 하고 싶은 지도 모르겠어요
세상 사람들은 인과관계가 성립하던 안하던 그냥 자기 마음에 드는지 안드는지가 중요한가봐요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아닌 사람도 있네요
앞으로 2년은 같이 살아야 하는 이모가 이러니까 더 복잡해요
그래도 가면 갈수록 뭐랄까
흘려듣고 대충 넘기고
사소한 부분은 그냥 이상해도 넘기고
현실에 타협해가는 기분이에요
아직 고1인데 조금 더 도전해보고 부딪쳐도보고 싶은데
왜 이리 망설일까요
시간은 가는데
정말 빠르게 가는데
순식간에 지나가서 후회만 남을까 두려워요
그렇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하게 될 후회도 두려워요
복잡해요 정말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글이 이상해서 아무도 안읽어주시더라도 기분은 많이 나아졌어요. 
혹시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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