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랜선집사로 살아온지 어언 2년...
이번 학기부터 환경도 안정됐고, 고양이 입양에 대한 욕망이 최고조에 다달은 결과!
저번달 말에 고양이 입양을 결심하고 네이버 모 카페에서 열심히 눈팅을 하며 부푼 마음으로 고양이 입양글을 작성했습니다.
제가 신청한 고양이는 무슨 인기있는 품종묘도 아니구..그냥 평범한 고등어묘들이었는데ㅜㅜ
결론적으로 말하면 다 퇴짜를 맞았어요
결혼도 안한 대학생에게 고양이를 입양시킬 수 없다는 이유였죠.
근데 저는 제 환경이 그렇게 안좋다고 생각되는게 아니거든요ㅜㅜ
우선 34평 아파트에 제 동생을 포함한 여자 셋이 살고(셋이서 자취중), 저를 제외한 두명은 프리랜서로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 상태예요
저 또한 매달 용돈을 받는데다 비상금까지 있는데..
게다가 정말 놀랐던게 입양 관련 일로 임보자 분과 전화를 하게 됐는데,
장래 희망, 학교명, 과, 과거 유학 어디로 다녀왔느냐 등등 호구조사 아닌 호구조사까지..
질문의 강도가 후덜덜 했습니다 뭐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요
결국 사이트에 다시 들어가보니 적절한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아 재업로드를 하셨더군요..
물론 냥이들의 권리도 중요하고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한 대책 차원인건 이해하겠습니다만
이렇게 까다롭게 입양을 하시는거면...냥이들은 평생 임보처만 떠돌다가 입양 못갈것 같아요 솔직히..
그저 별다른 뜻은 없고...집에 돌아와서 쓰는 푸념 아닌 푸념이었습니다
나의 묘연은 언제 나타나는 것이냥 ㅜㅜㅜㅜ
고양이도 없는데 간식이랑 장난감만 늘고 있다냥....
큰맘 먹고 지른 우주선 가방좀 쓰게 해달라냥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