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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같은데 병원에 갈 자신이없어요
게시물ID : gomin_1666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오구마
추천 : 2
조회수 : 65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10/17 18: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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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당했으니 우울하고 슬플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주 전에 오유에서 링크를 타고
최강희가 기독교방송에 출연해서 과거얘기를 하는 영상을 봤어요

 사람들이랑 만나서 안녕~안녕~방긋방긋 웃으며 인사하고
문 딱 닫고 혼자가 되면, 눈물이 주륵주륵 흘렸다고
그게 우울증이었다고

제가 지금 딱 그래요

회사에 안나갈 순 없으니 출근해서 동료를 보기 시작하면

엄청 밝은척을 해요. 깔깔깔 웃고 아저씨처럼 걸걸하게도 웃고..

퇴근하고 차 문을 딱 닫으면

미친듯이 서러워요. 아홉시간동안 애써 밝은 척 버틴게 무너져요.

그래도 일단 퇴근하는 동료들이 볼 수 있으니까

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오면

그때부터 울기 시작해요.




 참 이상해요 

이별 통보 받은지 두달이 넘었는데

그동안 괜찮다가도 버티면 점점 더 괜찮다가

요즘 또 미친듯이 기분이 바닥을 쳐요 



 살고싶어서 그를 꽉. 쥐고 있는건데

그는 자꾸 밀어내요

꽉 쥐던걸 놓으면 스트레스는 없겠죠 

더이상 회사에 다니며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고

그를 기다리며 울 일도 없겠죠

왜 고통을 참아가며 살아가고 있는건지.. 왜 그를 기다리는지
 
딱 놓으면 고통스럽지 않을텐데..

나 하나 맘편하자고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평생상처를 주고싶지도 않고..


살고싶어요.  그가 오길 기다려요.

그 놈은 나 싫다는 지 동생편에 서서 나를 버렸는데

나는 그 놈때문에 못사네 징징거리는게

내 자신이 한심해서 더 쓸모없는 인생같아요. 


우울증에 걸릴정도는 아닌것같기도해요

배부르게 먹을 거 다 챙겨먹고

잠도 오지게 잘자고

폰게임에 집중도 하고

회사다니는걸보면

약먹을 정도는 아닌것같기도 하고


정신과에 기록이 남으면

나중에 뭐라도 불이익이 있을것같고


이런생각하는거보니 정신병까진 아닌것같고



마마보이보다 나쁜자식

평생 동생 끼고 살아라

마흔넘어서 동생치마폭에 놀아나는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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