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용도는 아이 동요나 클래식 음악 재생입니다. 팝이나 가요도 좋아하기는 하는데 아파트라 둥둥 쿵쿵거리는 음악은 크게 듣기 어려울 것 같고요.
처음에는 많이들 고르는 야마하 TSX-B235에 관심이 갔었는데 가격이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잘은 모르지만 최대출력이 50W 정도인데도 가격이 꽤 비싸던데 디자인 값일까요? 아니면 음을 처리하는 프로그램(앰프?) 같은 것이 좋은 걸까요... 필립스 미니콤포는 70W인데도 13만원대더라고요. 아는 게 없어서 판매사이트에 나온 스펙을 아무리 훑어봐도 가격 차이가 어디서 나는 건지를 모르겠네요.^^;
들어보면야 좋겠지만 한번 듣고 바로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한 귀도 아니고 시끌시끌한 매장에서 듣는 거랑 집에서 조용히 듣는 거랑 차이가 너무 나는데다가, 청음할 수 있는 곳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요. 이런 음향기기 고를 때 핵심적으로 봐야될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출력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럼 뭘 봐야 음질을 가늠할 수 있을지... 출력이 같거나 스펙이 비슷한 제품들을 들어봐도 음질에 차이가 많은 경우가 많던데... 어떤 이유로 음질이 갈리는 건가요?
클래식이나 경음악을 주로 들을 거라 가능하면 음 해상력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피커에 솜뭉치를 대고 듣는 것 같이 뭉치는 소리는 정말 질색입니다.^^; 트위터가 따로 달린 것이 분해력이 더 좋을까요? 거실장 위에 둘 거라 덩치가 너무 크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둥둥거리면서 울려퍼지는 저음은 싫은데 거실에 둘 거라 출력이 너무 작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헤드폰으로 치자면 소니쪽은 싫고 젠하이저나 오디오테크니카 쪽이 좋습니다. 소니 헤드폰은 몇 개 청음해봤고 현재 하나를 쓰고 있는데, 정말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USB와 CD, 블루투스 기능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찾아본 것 중에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래 제품들입니다. 링크를 걸면 안될 것 같아서 제품명만 써둡니다.
브리츠 BZ-T7500
브리츠 BZ-MC1515B
야마하 MCR-B043
야마하 MCR-B020
이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가격대는 야마하 B043이 30만원대 초반으로, 그정도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습니다. USB, CD, 블루투스, 시계, 알람 등등 편의기능은 네 가지가 거의 비슷한듯 합니다. 다만 블루투스 호환성이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은데, 혹여 음향기기 블루투스 기능 선택할 때 주의해야될 부분이 있을까요? 현재 폰은 갤럭시S4를 쓰고 있는데, 연결에 문제는 없을까요?
출력은 브리츠가 30, 20이고, 야마하는 둘 다 50W네요. 야마하 두 제품은 나와있는 스펙을 보면 거의 비슷한데 가격이 1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어디서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는데, B043 제품에만 특장점에 손실된 음을 복원하여 재생한다는 설명이 있네요. 그것 때문에 같은 브랜드에서도 10만원의 가격 차이가 나는 건가 싶은데... 브랜드마다 이런 식의 음 처리 방식(?)이 음질에 영향을 주는 걸까요? 스피커 출력만 볼 게 아니라 다른 걸 봐야될 것 같은데 뭘 봐야되는지를 도통 모르겠네요.^^;;;
현재 가장 마음이 기울어 있는 것은 브리츠 BZ-T7500입니다. 출력도 그리 부족하지 않아보이고, 디자인도 깔끔하니 맘에 드네요. 브리츠는 스피커 쪽에서 유명한 브랜드니 음질도 어느정도 나올 거 같고요. 하지만 인터넷 리뷰들이나 제품 설명을 아무리 봐도 직접 들어보지 않고는 음질을 알 수 없으니... 스펙이 가장 좋아보이는 건 야마하 B043인데 영 디자인이 마음에 안드네요.
위 제품들 중에나, 아니면 다른 제품이라도 추천해주실만한 게 있을까요? 이런 음향기기들을 고를 때 살펴봐야할 점은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