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면 삼성이 놋7의 문제를 찾으려고 한다는 말에 삼성이 잘도 그러겠다는 등의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목대로 삼성은 어떻게든 폭발 이유를 찾으려고 할겁니다.
삼성이 양심이 있고 어쩌고 그런 정신나간 소리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기업 이윤 때문이죠.
아무리 정부에서 감싸주니 어쩌니 해도 삼성은 해외에 물건들을 팔아먹고 있는 기업이에요.
그 중에 스마트폰 시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삼성은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의 양대산맥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팔아먹고 있고요.
국내에서 아무리 실드 쳐줘서 국내에서 판다고 해도 해외에서 못팔면 스마트폰쪽 시장 점유율은 멸망 수준으로 떨어지게 될겁니다.
자, 그런데 노트7로 인해서 브랜드 가치가 엄청 하락한 상황이죠.
첫번째로 놋7이 터졌을때도 지들 나름대로 발빠르게 리콜정책을 때린것도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려고 한 거였을테지만.
교환품 폭발로 인해서 브랜드 가치는 말 그대로 멸망수준이 됐습니다. 노트라는 이름을 포기할지도 모른다고 할 정도죠.
해외 국내를 가리지 않고 온갖 드립이 다 나올정도로 놋7의 폭탄 이미지가 퍼져나가는 이 시점에서.
이걸 그냥 조용해지길 기다리면서 묻을수가 있을까요?
설사 시간이 지나서 잠잠해진다고 해도, S8발표가 약 5개월? 6개월? 남겨둔 시점이죠.
만약에 이 상황에서 왜 터지는지 모르고 S8 발표를 하면 당연히 수많은 우려가 튀어나올겁니다.
그걸 무시하고 이번에는 믿어본다고 사기에는 폭발이슈는 너무 커요. 벽돌이 되고 스로틀링이 생기고 이런건 성능이슈에 불과하지만 터지는건 물리적으로 생명을 위협해버립니다.
당연히 이런 이슈나 불신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죠.
게다가 만약 이유를 밝히지 못해서 S8마져 터져버리면?
그야말로 삼성은 폭망합니다. 당연하게도요.
물론 삼성이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이걸 밝히려고 하는건 오버가 맞을거에요. 만약에 삼성이 갤럭시 브랜드를 완전히 포기한다고 쳐도 손해가 막심할지언정 안망합니다.
진짜로 S8이 터져도 망하진 않을거에요. 그정도로 힘이 있는 회사니까요.
당장 이번 년 1,2분기 순이익이 총합 11조인 회사가 스마트폰 시장 포기한다고 망하진 않죠.
하지만 기업으로서 스마트폰 브랜드를 계속 끌고 가야 한다고 판단했다면, 이걸 어떻게든 이걸 밝혀내야 하는건 분명합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서, 그리고 다음 물건이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요.
즉, 노트 7의 진짜 발화 이유를 알아내는 건 삼성으로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숙제가 된겁니다.
못풀면 학교 선생님한테 맞거나 학점이 떨어지는 그런 숙제가 아니라, 못풀면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쏘우식의 숙제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