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친이 아팠음. (원래는 영화보기로 한날) 같이 아침먹는데 속이 안좋다함(평소 안아픈 체질 이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음) 본인은 잠깐 집에 강아지들 밥주러 감(아침을 남친집에서 먹음) 집에서 남친과 통화하는데 목소리가 안좋음 화장실에 계속 들락 거렸다함 그래서 오늘 영화보지말자고 집에서 쉬자함. 내가. 그리고 남친집에 갔는데 자고있었음 옆에 누워서 혼자 핸드폰으로 놀고있는데 뒤척이길래 일어날꺼냐 잘꺼냐 물어봄. 근데 잘꺼라고 아프다고 짜증냄.
버럭 짜증내길래 나도 살짝 삐짐 하지만 곧. 아프니까 예민한가보다 하고 남친집 수건을 개주는데 사부작 거리는 소리가 귀에 거슬렸는지. 집에 가라함.
나 집옴. 카톡 으로 남친이 계속 토하고 설사했다. 너는 내가 아프다는데 괜찮냐 병원가자 소리도 안한다고 썩었다함.
화장실에 계속 들락거린건 알았지만 토하고 설사까지 한건 첨 알음 썩넜다는말에 서운도 했지만 남친이 한말이 틀린말도 아니여서 그냥 미안하다 하고 필요하거든 연락하라고 함
하루종일 연락없음 간간히 본인이 물많이 먹어라 열나기 전에 벼ㅇ원가자 카톡남김.
열두시 넘어도 연락없어서 나 그냥 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새벽2시 넘어서 배고프다고 카톡와있음
아침에 전화걸어서 죽 해간다고 하고
여기서 결론! 중요함!
마트가서 닭사고 오렌지 사다가 집와서 쌀뿔려놓고 죽 끓이기 시작.
닭죽이라 닭도 푹 고와야 맛있고 부드러워서 보글보글 계속 끓임. 쌀도 덜 뿔어서 잘 안익음
한시간 반이 지남..
남친이 카톡으로 그냥 사먹을란다. 하고 옴
전화걸어서. 닭죽하느라 좀 오래 걸렸어 거의 다 됐어 좀만 기다려 미안해. 함
남친 왈. 겨우 죽하는데 한시간 반이나 걸리냐? 그냥 사먹을란다 됐어
나 .....
뚝.
?.?
내가 식당도 아니고 시키면 뭐 일이십분안에 뚝 나오는줄 아나...싶음
한시간반이면 오래걸린건 인정 배고팠을테고.. 근데 성질낼꺼까지 있나 싶음...
진짜 정성들여서 끓이고 있는데. 불 올려놓고 설거지 한거 빼면 탱자탱자 놀면서 한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