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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너무 다른 남자친구...어떻게 해야 할까요?
게시물ID : love_13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집에가고싶머
추천 : 0
조회수 : 9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15 22:16:12
오랫동안 눈팅만 하다가 혼자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가입하고 글을 써요.

저는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첫 남자친구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친구들 포함 지금까지 만나서 함께했던, 그리고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저랑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예요. 좋아하는 것이든 취향이든 성격이든 어디든지 하나라도 닮은 사람들이랑 만나게 되잖아요? 근데 남자친구는 너무 달라요...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성격도 가족관도 취향도 대화나 유머코드도 그리고 기본적인 가치관마저도 정반대에 겹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둘 다 기본적인 상식 선은 지킨다는 걸 제외하면요. 사귀기 전 썸타는 동안에도 스스로는 와 내가 얘는 남자친구로 못사귀겠다 싶을정도로...특히 말투나 유머코드는 거의 제가 싫어하기 직전 수준...그정도로 달랐거든요. 근데 어찌저찌해서 사귀게 되고 지금 150일쯤 됐는데 이제 와서 다시 흔들려요...

남자친구가 저한테 엄청 잘해주고 너무 좋아해줘서 사귀게 되고 사귄지 일주일 남짓 되는 시간 동안 저는 받아주고도 고민했거든요. 어쩌면 저는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라 받아준 건지도 모르겠네요...하여튼 요새는 사귀고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애정표현도 뜸해지고..만나면 이 친구가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구나를 알겠는데 요샌 제가 바빠서 많이 보지도 못하고 문자로는 애정표현을 거의 안해주거든요. 몇번 얘기도 해봤지만 자기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아니면 힘들다고..

그렇다고 이성으로 안 느껴지는것도 아니고 스킨쉽도 하고싶고 둘이서 꽁냥거리고싶기도 해요..


남자친구가 내년초에 군대를 가는데 제가 그 동안 남자친구를 기다려 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바쁘지만 가까이 살아서 얼굴은 거의 매일 보는 지금도 제 마음이 갈팡질팡하는데...


애정표현 관해서는 오늘 이따가 말해볼거고 제가 바쁜 일이 끝나면 같이 시간도 좀 보내면서 더 생각해보고 얘기도 좀 해봐야 할 것 같긴 한데...참 생각할수록 미안하고 그렇네요...

다르다는게 점점 크게 다가오고 제 마음도 너무 헷갈려요. 군대때문에 시간간격이 벌어지는 것도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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