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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슬슬 작업 들어가는거 같은데요.
게시물ID : sisa_766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계단
추천 : 18
조회수 : 12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15 1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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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인터넷 기사를 포털 플랫폼을 통해 자주 접하고 있는데 보통은 상대적으로 메이저라 생각되는 3사(네이버 다음 네이트) 위주로 한 바퀴씩 돕니다.

그러다보면 미묘하게 각 포털이 어떤 기사를 메인에 걸어두는지에 대한..그 미묘한 차이가 보이는데, 혹시라도 어쩌면 그 차이로 인해서 편협되게 놓친 기사는 없었을까 싶은 생각에 큰 이슈만큼은 두루두루 둘러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댓글란에 직접 참여는 잘 안하지만(드문 드문 찬성, 반대를 클릭하는 정도?) 대충 각 포털 댓글 성향들이 어떠한지에 대한 감상은 있습니다. 뭐 웬만해서는 댓글란도 그냥 제끼고 스크롤 내려서 다른 기사로 넘어가기 바쁘죠. 어떤 댓글들이 달릴지는 안 봐도 뻔하니까..

아무튼 오늘도 그렇게 이런저런 기사들을 둘러보던 중에 네이트에서 문대표님 관련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다들 한 번씩은 보셨을 법한 페이스북 게시글을 연합에서 기사화 한 것이었습니다.
 
 文 "인권결의 기권, 盧가 다수의견으로 결정…朴정부는 배워야"(종합)
 (http://m.news.nate.com/view/20161015n05276)

오늘도 역시나 뭐 뻔한 댓글이겠거니 싶어서 다른 기사를 클릭하려 스크롤을 내리는데

근래에는 거의 보이지 않던 ■ ● □ (모바일의 한계 ㅜ) 식의 부호를 글머리에 붙인 댓글들이 스쳐보였습니다. 순간, 어라? 싶어서 확인을 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야흐로 국정원+사이버사+십알단+기타 공,사조직 등 잡것들의 여론조작질로 각 포털의 뉴스란이 강점 당하고 있던 시점에서나 보이던 수법이 이게 얼마만인가 싶을 정도로 정치 관련 기사에 이목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써 사용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 간에 이옥주라든지, 이옥주라든지, 이옥주 같은 유저의 경우는 그 조직들과의 전후관계는 불분명하지만 특히나 유독 자주 애용하긴 했습니다. 좌빨르엄이라는 표현과 함께 말이죠. 근데 아직까지도 이 인간의 정체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던데...순수하게 자기 소신대로 사는 사람일 수도 있고, 말년(?)에 커밍아웃 한 사람이 동일인인지 아닌지도 불분명하고...근데 신기한건 댓글 장난질 수사 들어간다고 하니까 쏙 사라져 버렸네요. 정말 커밍아웃을 한건지 수사땜에 알아서 기는건지른 모르겠네요. 사족이 길었습니다)

근데 무엇보다도 평소 네이트 정치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의 풍토와는 너무나도 생경하게 달라서... 내가 아무리 대충 훑고 넘어갔었다지만 대강의 시류라는게 있는데 어떻게 사람들의 가치판단이 하루만에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고전적인 화법의 댓글들이 계속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 이 글이 길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거의 실시간 단위로 그런 댓글들이 달리고 있네요.

그래서 눈살이 찌푸려짐에도 대충 훑어보다보니 댓글을 남기는 각자가 공통되게 담고 있는 맥락이라든가 방향성이라든가 키워드 같은 것들이 마치 2012년 총선, 대선 때나 한참 보던 댓글들과 너무나도 비슷해서 놀랄 정도네요. 평소 간혹 그런식의 비방을 개인 플레이로 하는 유저들도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 이렇게 멀티 플레이로 히스테리를 부리는건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뭐 기사 내용의 주체에 대한 불만과 비평이야 쏟아낼 수 있죠. 현재 뉴스 댓글란이라는게 그렇다고 해서 건전한 토론으로 이어지지가 않아서 문제긴 하지만(since 씨벌교황?)..자기 생각을 어필하는게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게 꼭 틀렸다라고 내가 재단해도 되는건가 하는 의문은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댓글 참여도 안 하는거고 내가 지지하는 정치집단 혹은 인물에 대한 비난을 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편인데...

현재 네이트, 네이버는 아무리 현재 사안이 중대하다 할지라도 이렇게까지 집단 광기(예전에 한참 자주보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듯한 어휘 구사력들)로 똘똘 뭉쳐서 화력이 집중된다는게...작업이 들어간게 아니고서는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안 가는 수준이네요.(다음은 뭐....솔직히 평소에도 too much 하다 싶은 곳이라...거뜬乃!하네요.)

기존에 존재했다가 숨은 그룹일 수도 있고,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은 곳일 수도 있고...어디가 됐든..확실히 좌표 찍고 들어와서 신나게 놀고 있는건 맞는것 같네요.

박근혜 정부의 주특기가 물타기인데...미르-K..그 이전에 우병우까지 해서 자꾸 목을 죄어 오는데..물타기를 하려해도, 마중물을 넣어봐도 뭐가 돼야지 말입니다. 안 그래도 목숨 거는 한국 갤럽 지지율조차 최저를 찍는 마당에(한국갤럽은 국내 메이저 여론조사기관 중에 가장 보수적이라고 들음)

그러던 중에 하필이면 북한+노무현(문재인) 이슈가 같이 붙어서 나오니까 이때다! 하고 이걸 최대한 키우고 싶을 겁니다.

조선일보는 어디까지나 차기 정권 교체를 막기 위해 박근혜를 빨리 버리려 했던건데(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 어쩌다보니 야권이 칭찬을 하게되는 촌극도.....그래도 결국은 기회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때마침 (북)조선일보가 제일 사모하는 북한과 노무현의 조합이라....아마 미친듯이 키울겁니다. 단독이니 뭐니 혈안이 되어 있겠죠. 언제나 그랬듯 팩트보다는 사실과 억측으로 인한 오보 릴레이와 지리한 송사의 연속에 점점 잊혀져 갈테고

아니나 다를까 다른 일처리는 굼벵이 달팽이관 기어가듯이 하던 여당에서 이번 국회 들어 거의 최초다 싶을 정도로 LTE급으로 TF부터 꾸미는거 보세요. 아주 신나서 손녀딸을 안고 어깨춤을 언제까지 출런지....탈골이나 되시게들....

아무튼 벼랑 끝까지 몰린 마당에(누구는 그거라도 알고나 있었으면 다행 ㅜㅜ) 마중물이 아주 꿀물로 들어오니까 그 동안 쌓여있던 꾸중물을 미친듯이 쏟아낼 겁니다.

이 때, 눈치껏 알아서 굴러가는건지 아니면 또 장난질을 시작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또 인터넷에서 손꾸락 잘릴 짓거리를 집단적으로 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끝 사족, 한 이틀 밤 새고 주말이라 잠을 겨우 좀 취하려다 재밌는 광경이 보이길래 두서없이 막 쓰다보니 쓰면서도 생각나는대로 잘 쓰고 있나 싶고, 그렇게 쓰면서도 쓸데없는 사족들을 왠지 더 붙이고 싶고 하다보니 길어졌네요. 혹시라도 여기까지 이 말도 안 되는 눌변을 참고 읽어주신 분께는 진정으로 사랑을 드립니다.)

(아....진짜 끝으로 이거 다 소설인거 아시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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