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점 날씨가 쌀쌀해져서 길냥이들이 많이 걱정되네요 ㅜ
지금 입양글 올리는 똘이도 길냥이였지만 너무 너무 집에서 살고싶어하던 녀석이였어요.
길냥이들 밥을 주며 티엔알도 하고 있는데, 저를 따를듯 말듯 애매했던 녀석이 육개월정도 되보여 임신할까봐 한시가 급해서 티엔알 시켜줬습니다.
사람을 아주 잘따른다면 제가 사비로 중성화시켜 입양을 보내는데 똘이는 저를 본지 얼마안되서 따르지는 않아 길냥인가보다 하고 귀컷팅해서 방사 시켰었어요.
그리고나서 안보여서 너무 걱정을 했는데 똘이랑 너무 닮은 녀석이 동네 구제옷을 파는 가게안에 있는걸 지나가다 보게 된거에요.
들어가서 보니 똘이였던거에요ㅜ 티엔알시킨 애들이 안보이면 더 속상하잖아요
저를 이제는 알아보고 캔주니까 좋다고 입맛다시는 ㅋㅋㅋㅋ
알고보니 똘이가 아주 애기때 어미가 똘이를 흘리고 갔고 그때 족제비가 똘이를 잡아가려고 하는걸 할머니가 구해서 밥주고 챙겨주고해서 가게문이 열려있을때면 들어와서 놀고 자고 퇴근하실땐 내놓고 간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팔십대시고 몸도 아프셔서 가게도 자주 못나오시고 똘이를 집에서는 키우실수 없어 저에게 좋은분께 보내달라고 부탁 하시더라고요ㅜ
당장 저도 범백 오남매와 다른 유기묘들 몇마리가 임보처에 가있던 터라 정신이 없어 다음달쯤 구조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제가 비가 많이 오는 날 새벽에 일마치고 가는데 똘이가 가게문을 긁으면서 울고 있더라고요ㅜ
그모습이 너무 짠해서 우산쓰고 똘이랑 삼십분정도 같이 있으면서 저도 같이 울고 빨리 구조해야겠다맘먹었어요
지금은 임보처에서 너무 잘지내고 있어요
구조하기전 똘이 사진 ~( 똘이란 이름도 애가 너무 똘똘하다고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ㅎ)
구조후 임보집에 있는 똘이 ㅋㅋ
아 정말 때깔 고와졌죠? ㅋㅋㅋ미모의 절정!!
귀컷팅도 예쁘게 해주셨네요 ㅎ
벌써 제 임보를 몇번해주셔서 너무 잘케어해주시는데요 똘이가 처음 이틀정도는 숨어있어서 걱정을 서로 했었거든요
이녀석 이틀만에 맘열고 만져달라 그러고 침대에서 자고 ㅋㅋ이제는 머 집냥이 다됐죠?
원체 애교가 많은 녀석이에요 ~
얼마전 제가 입양보냈던 녀석이 파양되서 돌아왔는데, 이유는 훈련이 안된다고 말을 안듣는다며..
고양이는 훈련한다고해서 되는 녀석들이 아니에요 잘못을 했을땐 주의는 줄수 있겠지만 ?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연락 바랍니다 ㅜ 파양 후 녀석들 상처도 생각해 주셔으면.. ㅜ
그 비오는날 얼마나 들어가고 싶었으면 울며불며 문을 긁었을까요 ㅜ 매일을 할머니를 기다리면서 애태웠을지 ㅜ
집을 너무 좋아하는 집냥이가 되고 싶은 똘이의 집사님을 기다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