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스포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목요일 있을 면접 때문에 밤새고 봤어요
깜깜하고 안락한 영화관 의자에서도 도무지 잠들 수 없는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졸리지 않거나 피곤하지 않은 게 아니었지만
자면 안 될 것 같았어요
나눔해주신 분께도 죄송한 일이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죽을 수 있단 위험도 감수하고 온 분들께 죄송해서
모르고 있었던 게 창피해서 졸 수 없었어요
130석 정도 되는 관에서 봤는데 제가 앉은 앞쪽과
맨 뒷자석을 제외하곤 사람들이 꽉 차 있었어요
제 예상외로 4-50대분들이 많이 봐서 놀랐네요ㅎㅎ
이이제이나 다른 팟캐스트에서 들어서 대충 예상했는데
재미라고 하긴 그렇지만 지루하지 않고
몰입이 잘 되는 영화였어요
저도 유우성씨 일을 김어준총수가 진행했던 팟캐스트에서 들으며
같이 분노했고 유우성씨의 눈물에 마음아팠는데
내가 잠깐 관심가지고 넘어간 사건이
누군가에겐 끝까지 알리고 싶은 진실인지도
누군가에겐 그토록 같이 있고 싶던 가족과의 이별인지도
누군가에겐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한 많은 세월인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최승호 피디님의 집요한 취재에 감사했고
유가려씨의 인터뷰에 가슴아팠고
허준식씨 딸의 전화통화에 눈물흘렸고
국정원 직원들, 검사들, 김기춘, 원세훈에 분노했고
김승효 할아버지께 너무 죄송한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앤딩 크래딧이 올라가는데
배우 이름이 나오지 않아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정말 영화였으면 좋겠다 생각한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가고 저와 한 여성분만 남아
앤딩크래딧 끝까지 보고 나왔어요
끝으로 제가 생각한 명대사를 적고 마치겠습니다
명함 주세요
기억이 안납니다
그런적 없습니다
나랑 상관 없습니다
모릅니다
좋은 영화 나눔해주신
따뜻한게좋앙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방금 면접합격문자왔어요
첫월급타면 저도 어떤형태로든 나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